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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리투아니아 뜰에는 봉오리가 아주 큰 다양한 색깔의 꽃이 한창 피고 있다. 이 꽃을 볼 때마다 그 이름이 헷갈렸다. 모란일까, 작약일까? 지난 4월 한국에서 갔을 때 확실하게 알아왔다. 아시는 분과 함께 걸으면서 밭에 자라고 있는 것을 보자마자 얼른 그 이름을 물어보았다.

모란은 나무이고, 작약은 풀이다. 즉 모란은 나무라 겨울에도 죽지 않고 남아있지만, 작약은 겨울이 되면 줄기는 말라 죽고 뿌리만 살아 이듬해 봄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이것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에선 모란을 아직 보지 못했다. 하지만 작약은 흔히 볼 수 있다.

리투아니아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하얀 작약꽃에 올라와 열심히 뭔가를 찾고 있는 까만 개미가 아주 대조적이다. 부지런함을 하늘에 고하기 위해 그 높은(?) 작약꽃잎까지 올라온 개미가 기특하다. 오늘따라 한국에 살은 어린 시절 뒷밭에서 자라던 아름다운 작약꽃이 더욱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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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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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동유럽 여러 나라들의 삶을 소개한다.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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