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러시아의 고립영토인 칼리닌그라드는 리투아니아와 인접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칼리닌그라드 가는 것을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10년 째 리투아니아에 살면서 칼리닌그라드를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드디어 지난 6월 23일에서 26일까지 칼리닌그라드를 다녀왔다.

떠나기 전 인터넷에서 러시아 여행에 관한 많은 글을 읽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관광비자로 입국해서 길거리에서 촬영하다가 경찰의 제재를 여러 차례 받았다는 글이었다. 또한 호주머니용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경우 세관에 꼭 신고하는 것이 좋겠다는 글도 있었다. 중급 DSLR 카메라와 6mm 업무용 캠코더를 가지고 가려던 차에 걱정이 몹시 앞섰다.

현지인 친구에게 사정을 물어보니 칼리닌그라드 시내엔 경찰이 없고, 치안도 안전하다는 답을 들었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았다. 러시아 국경을 통과하는 데 7시간이 걸렸다. 칼리닌그라드는 평화로운 초원으로 첫 눈에 들어왔다. 칼리닌그라드 도심까지 가는 데 두 차례 함정단속을 하는 교통경찰을 보았다. 이들은 가로수와 숲이 울창한 곳에서 단속하고 있었다. 다행히 앞에서 오는 차들이 교통경찰이 있음을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알려주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도심엔 치안과 질서 확립을 위해 도보 순찰하는 경찰들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칼리닌그라드 도심에서 친구의 말처럼 3박 4일 동안 달리는 차 속의 교통경찰을 제외하고는 경찰을 본 적이 없었다. 인터넷 검색 중 마주친 러시아 경찰들의 다양한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무사히 촬영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사진출처: http://www.englishrussia.com/?p=383


글쓴이: 초유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6일 한국 정부가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대책'을 확정해 발표한 내용이 리투아니아 최대 인터넷뉴스 포털사이트에 소개되었다.

오는 7월 15일부터 1만5천대에 이르는 관용차가 홀짝제를 실시하고, 800여개 공공기관에서 여름철 건물 적정온도를 1도 높이며, 관용차량 절반을 향후 경차·하이브리드차로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국의 이와 같은 에너지 절약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 모범적인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쓴이: 초유스

이번 주 내내 유럽은 유럽 최대의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유럽가요제) 분위기로 들떠 있다. 제53차 유로비전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4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준결승전을 치루었고, 오늘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1956년부터 유럽국립방송국연맹이 매년 전년도 우승국가에서 개최하는 이 행사는 수억명이 지켜보는 세계적인 가요제이다.

리투아니아인들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민족으로 손꼽을 만 한데 지금까지 ‘유로비전’에서 거의 대부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유로비전’은 참가 가수뿐만 아니라 좋은 성적을 거둔 국가의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자부심을 준다. 리투아니아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해는 2006년으로 ‘엘티 유나이티드 (LT United)’ 그룹이 6위를 했다.

지난 4월 30일까지 리투아니아 웹사이트 www.alfa.lt 방문자들이 점수를 매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국은 불가리아, 덴마크, 스웨덴, 우크라이나 순이다. 이중 불가리아는 결승전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다. 과연 오늘 어느 나라가 우승할 지 몹시 궁금하다. 위에 언급한 나라들의 노래를 아래 모아보았다. 한번 우승자를 예견해보세요. 우리 가족도 오늘 저녁 TV 앞에서 누가 우승할 지 볼 것입니다.

1. 불가리아: Deep Zone and Balthazar – „DJ, take me away“


2. 덴마크: Simon Mathew – „All night long“


3. 스웨덴: Charlotte Perelli – „Hero“


4. 우크라이니아: Ani Lorak – „Shady lady“


5. 리투아니아: Jeronimas Milius – „Nomads in the night“


6. 2006년 리투아니아 대표: LT United (6위)



글쓴이: 초유스
최근 일자 리투아니아 최대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는 폴란드의 유력 일간지 <Dziennik>(졘닠)의 기사를 소개했다. 내용인즉 졸업시험을 앞두고 고등학생들이 기침시럽을 먹는다는 것.

졸업시험을 앞두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학생들이 안정을 취하기 위해 기침시럽을 먹는 것이 유행되고 있다. 암페타민 성분이 내포된 기침, 천식시럽 이외에도 의사의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에페드린을 복용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약물은 마약처럼 중독에 빠질 수 있다고 한다. 자주 그리고 장기적으로 복용함으로써 마약복용으로 일어나는 공포증, 약물 갈구증, 우울증, 자살충동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신문은 졸업시험을 앞둔 학생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평가시험을 앞둔 학생들조차도 기침시럽을 복용한다고 전했다.
 
사회주의 체제 붕괴 후 동유럽에 도입된 자유경쟁사회의 부작용이 결국 학생들을 새로운 위험지대로 내몰게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시험 없는 사회는 존재할 수 없을까? 약물에 의존하면서까지 시험에 임해야 할까? 여러 생각이 머리를 스쳐 간다.

* 사진출처: <례투보스 리타스> 누리집

글쓴이: 초유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최근 다리미질을 직접 한 때가 언제인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무실로 출근하거나 정장을 자주 해야 하는 그런 직업에 속하지 않다보니 옛날부터 다리미질하고는 거리가 멀다. 이뿐만 아니라 빨래한 옷은 잘 개어 옷장에 넣어두면 되지 굳이 전기를 낭비하면서 다리미질을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의 열렬한 지지자다.

그래서 점잖게 입고 가야할 자리에 갈 때면 늘 나가는 문 앞에서 아내와 실랑이가 벌어진다. "구김살 진 것 펴고 가야한다"와 "입고 조그만 움직이면 구겨지니 그럴 필요 없다"가 서로 팽팽하게 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결국 다리미질은 아내의 몫이 되고 만다. 친구들 중 아내는 빨래하고 남편은 다리미질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리투아니아에선 대개 아내가 빨래하고 다리미질까지 한다.

어제 토요일자 <례투보스 리타스>에 의하면 영국 학자들이 3500명을 대상으로 다리미질에 관한 조사를 했다. 한 사람이 일주일에 평균 여러 종류의 옷 20벌을 다리미질을 한다는 전제를 세웠다. 이 조사에 의하면 일평생 동안 남자가 다리미질을 한 옷의 총길이는 117.5km이고, 여자는 이보다 세 배가 많은 346.5km을 다리미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를 아내와 함께 읽은 후 아내의 눈 화살이 어디로 겨냥하는 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 아내에게로 왕창 기우려져 있는 가사분담 축을 이제부터는 그 각도를 좀 변화시켜야겠다는 각오를 해본다.

* 사진설명: 다리미로 옷 대신 소시지를 데우는 리투아니아 물리대생


글쓴이: 초유스

BLOG main image
주로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동유럽 여러 나라들의 삶을 소개한다. by 초유스

공지사항


한반도 닮은 리투아니아호수
짐승뼈로 공룡 만들기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62)
기사모음 (13)
하이텔글 (2)
사진모음 (98)
영상모음 (91)
웃음모음 (12)
생활얘기 (19)
기타등등 (11)
에스페란토 (16)
Total : 1270909
Today : 1402 Yesterday : 342
tracker
Statistics Graph
믹시
Daum 블로거뉴스 베스트 블로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