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21. 12. 15. 06:23

2021년은 한국과 리투아니아가 상호 외교 관계를 맺은 지 30년을 맞는 해다. 그동안 10주년과 20주년을 맞아서는 다양한 대중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런 뜻깊은 기념해를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몇몇 소규모 행사가 이뤄졌다. 그 중 하나가 한국음식 행사다. 한국과 리투아니아 교류와 친선에 기여한 리투아니아 주요 인사들과 한국 교민들이 초대되어 한국음식으로 마련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미콜라스 로매리스 대학교(Mykolo Romerio universitetas) 부설 세종학당과 리투아니아 한인회가 이 행사를 주관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이뤄진 이 행사에는 40여명의 사람들이 11월 19일 빌뉴스 레스토랑 쳡쳡(Čiop Čiop)에서 모였다.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이 시작된 이후 거의 만 2년만에 처음으로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미라 폴란드-리투아니아 겸임대사, 한국-리투아니아 의원친선협회 회장 안드류스 쿱친스카스(Andrius Kupčinskas), 미콜라스 로매리스 대학교 잉가 잘레냬네(Inga Žalėnienė), 세종학당장 로라 타모슈냬네(Lora Tamošiūnienė), 리투아니아 한인회 강성은 등이 참석했다. 
 
주요인사들의 인삿말이 끝난 후 이소진 유학생이 한국음식을 소개했다. 음악공연과 더불어 한식뷔페 만찬이 이어졌다. 광천김 리투아니아 공장은 참석자들에게 양념김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를 아래 사진으로 소개한다.

 

왼쪽으로부터 세종학당장, 대학교 총장, 한인회장
리투아니아 겸임 대사
한국-리투아니아 의원친선협회장
한국음식 소개 
음악공연과 함께 한식뷔페 만찬이 행해졌다.

 

평소 집에서 한국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요가일래는 한식만찬이라고 한국인 아버지를 따라 기쁘게 행사에 참가한다. 이날 요가일래는 보통 먹는 음식량의 세 배 이상을 먹는다. 

"우와, 이렇게 많이!"
"또 가져올거야."
"다 먹을 수 있어?"
"물론이지."
"그래도 너무 많다."
"지난 2년 동안 맛있는 한식을 먹지 못했으니 오늘 이렇게 한꺼번에 왕창 먹어야지."
 
맛있는 음식 준비와 분위기 있는 장소 마련에 애쓴 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다. 
"모두 감사하고 수고했습니다. 어려운 시기 잘 이겨내고 마음껏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