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22. 2. 11. 07:49

소련이 붕괴된 지 벌써 30년이 지났다. 1990년대 초 막 독립을 한 발트 3국을 두루 다녀봤다. 당시 호의를 베풀어진 현지인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약간의 사례를 하고자 하면 그들이 극구 사양을 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별로 안 되는 사례인데도 그들에게는 2주나 한 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면서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
 
소련은 15개 공화국으로 구성되었다. 붕괴 후 1992년 1인당 국민총생산은 러시아가 3,490달러로 1위다. 이어서 벨라루스 (2,989 USD), 에스토니아 (2,148 USD) , 라트비아 (1,924 USD), 리투아니아 (1,529 USD), 카자흐스탄 (1,515 USD), 우크라이나 (1,500) 순이다.   
    

30년이 지난 후 이 순위는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2021년 에스토니아가 1인당 국민총생산 27,100 USD로 1위다. 이어서 리투아니아 (22,410 USD), 라트비아 (19,540 USD), 러시아 (11,270 USD), 카자흐스탄 (10,140 USD) 순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4,380 USD로 12위이다. 1991년 1,500 USD에서 3배 정도가 올랐고 발트 3국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는 10배 이상 올랐다.     

      
아래 영상은 15개 구소련 국가들의 1인당 국민총생산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20. 6. 5. 15:23

낯선 나라 사람을 만나 좀 더 친숙한 대화를 나누다보면 빠지지 않는 질문 중 하나가 그 나라의 1인당 국민총생산이나 국민소득 또는 평균임금이다. 발트 3국을 찾는 한국인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도 이에 관한 것이다. 

한 국가의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가 국내총생산(GDP)이다. 1년 동안 한 국가 내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의 시장가치를 다 합한 것이다.

* 라트비아 수도 리가 구시가지 중심거리의 여름철 밤풍경이다. 관광여행 부문이 2018년 라트비아 국내총생산(GDP)의 8.3%를 차지했다[출처].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큰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구시가지 중심거리의 여름철 낮풍경이다. 관광여행 부문이 2018년 에스토니아 국내총생산(GDP)의 15.2%를 차지했다[출처]. 

*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 중심거리다. 리투아니아는 발트 3국에서 관광여행 부문이 국내총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제일 약하다. 2018년 GDP의 4.9%를 차지했다[출처].

또 다른 중요한 지표는 국민총소득(GNI)다. 이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구매력평가기준(PPP) 1인당 국민소득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으로 명목소득을 환산한 것이다. 명목소득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화폐액면가 그대로의 소득을 말한다.

아래에서 유럽 각국의 경제규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여러 지표를 정리해봤다. 1인당 국민총생산은 2018년 세계은행 자료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18년 세계은행 자료에 의한 것이고 구매력평가기준(PPP)에 따른 것이다. 출처가 따로 표시되지 않은 유럽 국가들의 평균임금은 총임금(gross wage)이고 자료는 여기에서 얻었다. 유럽연합 회원국 최저임금과 최저시급은 자료는 여기[1, 2]에서 얻었다.


1. 동유럽 국가들

벨라루스
1인당 국민총생산: 6,330 USD
1인당 국민소득: 19,240 USD
월 평균임금: 352 EUR (2020년)
월 최저임금:  375 BYN (139 EUR)
최저시급: 1.53 BYN (0.57 EUR)
불가리아
1인당 국민총생산: 9,272 USD
1인당 국민소득: 22,300 USD
월 평균임금: 690 EUR (2019년)
월 최저임금: 312 EUR
최저시급: 1.95 EUR
체코
1인당 국민총생산: 23,069 USD
1인당 국민소득: 37,530 USD
월 평균임금: 1,280EUR (2020년)
월 최저임금: 576 EUR
최저시급: 3.44 EUR
헝가리
1인당 국민총생산: 16,151 USD
1인당 국민소득: 29,860 USD
월 평균임금: 1,154 EUR (2019년)
월 최저임금: 488 EUR / 638 EUR (숙련공)
최저시급: 2.80 EUR / 3.66 EUR (숙련공):
몰도바
1인당 국민총생산: 4,238 USD
1인당 국민소득: 7,620 USD
월 평균임금: 383EUR (2020년)
월 최저임금: 134 EUR 
최저시급: 16.42 MDL (0.84 EUR)
폴란드
1인당 국민총생산: 15,423 USD
1인당 국민소득: 30,010 USD
월 평균임금: 1,191 EUR (2020년)
월 최저임금: 611 EUR
최저시급: 3.99 EUR
루마니아
1인당 국민총생산: 12,306 USD
1인당 국민소득: 27,520 USD
월 평균임금: 1,148 EUR (2019년)
월 최저임금: 467 EUR
최저시급: 2.71 EUR
러시아
1인당 국민총생산: 11,289 USD
1인당 국민소득: 26,470 USD
월 평균임금: 573EUR (2019년)
월 최저임금: 173 EUR
최저시급: 53 RUB (0.69 EUR)
슬로바키아
1인당 국민총생산: 19,445 USD
1인당 국민소득: 33,060 USD
월 평균임금: 1,086 EUR (2020년)
월 최저임금: 580 EUR
최저시급: 3.33 EUR
우크라이나
1인당 국민총생산: 3,095 USD
1인당 국민소득: 9,020 USD
월 평균임금: 392EUR (2019년)
월 최저임금: 155 EUR
최저시급: 28.31 UAH (0.93 EUR)


2. 북유럽 국가들

덴마크
1인당 국민총생산: 61,391 USD
1인당 국민소득: 56,410 USD
월 평균임금: 5,179 EUR (2017년)
에스토니아
1인당 국민총생산: 23,247 USD
1인당 국민소득: 34,970 USD
월 평균임금: 1,551 EUR (2019년)
월 최저임금: 584 EUR
최저시급: 3.48 EUR
핀란드
1인당 국민총생산: 50,175 USD
1인당 국민소득: 48,580 USD
아이슬란드
1인당 국민총생산: 73,368 USD
1인당 국민소득: 55,190 USD
월 평균임금: 5,390 EUR (2018년)
아일랜드
1인당 국민총생산: 78,583 USD
1인당 국민소득: 67,050 USD
월 평균임금: 3,867 EUR (2019년)
월 최저임금: 1,707 EUR
최저시급: 10.10 EUR
라트비아
1인당 국민총생산: 17,855 USD
1인당 국민소득: 29,780 USD
월 평균임금: 1,152 EUR (2019년)
월 최저임금: 430 EUR
최저시급: 2.19 EUR
리투아니아
1인당 국민총생산: 19,071 USD
1인당 국민소득: 34,320 USD
월 평균임금: 1,381 EUR (2020년)
월 최저임금: 607 EUR
최저시급: 3.39 EUR
노르웨이
1인당 국민총생산: 81,375 USD
1인당 국민소득: 68,310 USD
스웨덴
영국
1인당 국민총생산: 42,962 USD
1인당 국민소득: 45,350 USD
월 평균임금: 3,161 EUR (2020년)
최저시급: 8.21 GBP (9.11 EUR)


3. 남유럽 국가들

알바니아 
1인당 국민총생산: 5,269 USD
1인당 국민소득: 13,350 USD
월 평균임금: 478 EUR (2017년)
월 최저임금: 213 EUR
최저시급: 149 ALL (1.19 EUR)
안도라
1인당 국민총생산: 42,030 USD 
월 최저임금: 991 EUR
최저시급: 5.72 EUR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인당 국민총생산: 6,066 USD
1인당 국민소득: 14,580 USD
월 평균임금: 723 EUR (2019년)
월 최저임금: 311 EUR
최저시급: 3.73 BAM (1.9 EUR)
크로아티아 
1인당 국민총생산: 14,915 USD
1인당 국민소득: 27,180 USD
월 평균임금: 1,214 EUR (2020년)
월 최저임금: 546 EUR
최저시급: 2.80 EUR
그리스 
1인당 국민총생산: 20,317 USD
1인당 국민소득: 29,670 USD
월 최저임금: 758 EUR
최저시급: 3.94 EUR
이탈리아 
몰타 
1인당 국민총생산: 30,030 USD
1인당 국민소득: 39,230 USD
월 최저임금: 762 EUR
최저시급: 4.39 EUR
몬테네그로 
1인당 국민총생산: 8,846 USD
1인당 국민소득: 20,930 USD
월 평균임금: 769 EUR (2018년)
월 최저임금: 331 EUR
최저시급: 1.39 EUR
북마케도니아 
1인당 국민총생산: 6,084 USD
1인당 국민소득: 15,670 USD
월 평균임금: 668 EUR (2020년)
월 최저임금: 282 EUR
최저시급: 90.6 MKD (1.45 EUR)
포르투갈 
1인당 국민총생산: 23,403 USD
1인당 국민소득: 32,680 USD
월 평균임금: 690 EUR (2020년)
월 최저임금: 740 EUR
최저시급: 3.75 EUR
산마리노
1인당 국민총생산: 48,495 USD
월 평균임금: 2,445 EUR (2017년)
월 최저임금: 1,583 EUR
최저시급: 9.74 EUR
세르비아 
1인당 국민총생산: 7,246 USD
1인당 국민소득: 16,540 USD
월 평균임금: 685 EUR (2020년)
월 최저임금: 343 EUR
최저시급: 155 RSD (1.32 EUR)
슬로베니아 
1인당 국민총생산: 26,042 USD
1인당 국민소득: 37,450 USD
월 평균임금: 1,885 EUR (2019년)
월 최저임금: 941 EUR
최저시급: 5.59 EUR
스페인 
1인당 국민총생산: 30,324 USD
1인당 국민소득: 39,800 USD
월 평균임금: 1,658 EUR (2018년)
월 최저임금: 1,108 EUR
최저시급: 7.04 EUR


4. 서유럽 국가들

오스트리아
1인당 국민총생산: 51,500 USD
1인당 국민소득: 55,300 USD
월 평균임금: 3,811 EUR (2018년)
벨기에
1인당 국민총생산: 47,472 USD
1인당 국민소득: 51,740 USD
월 평균임금: 3,401 EUR (2017년)
월 최저임금: 1,594 EUR
최저시급: 9.49 EUR 
프랑스
1인당 국민총생산: 41,470 USD
1인당 국민소득: 46,360 USD
월 평균임금: 3,097 EUR (2017년)
월 최저임금: 1,539 EUR
최저시급: 10.15 EUR
독일
1인당 국민총생산: 47,616 USD
1인당 국민소득: 54,560 USD
월 평균임금: 4,035 EUR (2019년)
월 최저임금: 1,584 EUR
최저시급: 9.35 EUR
리히텐슈타
1인당 국민총생산: 165,028 USD (2016년)
월 평균월급: 5,310 CHF (4,885 EUR)
룩셈부르크
1인당 국민총생산: 116,597 USD
1인당 국민소득: 72,720 USD
월 평균임금: 5,030 EUR (2017년)
월 최저임금: 2,142 EUR
최저시급: 12.36 EUR
모나코
네덜란드
1인당 국민총생산: 53,022 USD
1인당 국민소득: 56,890 USD
월 최저임금: 1,654 EUR
최저시급: 9.54 EUR
스위스
1인당 국민총생산: 82,829 USD
1인당 국민소득: 68,820 USD
최저시급: 22.61 CHF (20.80 EUR) - 뇌샤텔

유럽연합 28개국 2020년 월 최저임금은 312 EUR에서 2,142 EUR다. 한국은 2018년 1인당 국민총생산 31,380 USD, 1인당 구매력평가기준 국민소득 40,090 USD, 최저시급 8,350원이다. 참고로 세계 각국 봉급에 대한 정보는 여기에서 얻을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0. 22. 15:40

친구들이나 한국 사람들로부터 “지금 사는 나라에 국민소득이 얼마니?”, “아직 동유럽은 우리보다 훨씬 못 살지?”, “물가가 싸니까 한번 가봐야지.”라는 말을 흔히 듣는다. 1990년 처음으로 유럽에 와서 그해 7월 불가리아를 간 적이 있었다. 그때 3달러로 한 30여명 저녁을 건하게 사본 전설적인 무용담이 있다. 하지만 18년이 지난 지금은 친구를 만나도 우리 같이 내자하는 식으로 엄청 변해버렸다. 그렇다면 지금 동유럽 나라들의 국민소득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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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빌뉴스. 우후죽순처럼 올라오는 고층빌딩은 높은 경제성장을 한눈에 보여준다.

1980년대까지는 한 나라의 경제규모 등을 나타내는 국민소득의 지표로 국민총생산(GNP)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의 실제적인 복지를 측정하는 데에는 국내 총생산(GDP)이 더 적합하다는 의식 하에 지금은 GDP가 널리 쓰이고 있다. GDP는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의 시장 가치를 합한 것을 의미하며 보통 1년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은 한 나라에서 한 해 동안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그 해의 평균 인구로 나눈 값을 말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작성한 동유럽 여러 나라들의 2007년 1인당 국내총생산순은 아래와 같다(단위 미국달러).
    대한민국         19,751
     슬로베니아       22,933
     체코                17,070
     에스토니아       15,851
     슬로바키아       13,857
     헝가리             13,762
     라트비아          11,985
     크로아티아       11,576
     리투아니아       11,354
     폴란드             11,041
     루마니아           7,697
     불가리아           5,186

한편 국부의 비교는 서로 다른 나라끼리 물가의 차이를 적용하기 위해서 종종 구매력 평가설(PPP)에 기초하여 이루어진다. 국제통화기금이 작성한 2005년 구매력평가 기준 일인당 국내총생산순이다(단위 미국달러).
    대한민국        20,590
     슬로베니아      21,911
     체코               18,375
     헝가리            17,405
     에스토니아      16,414
     슬로바키아      16,041
     리투아니아      14,158
     폴란드            12,994
     라트비아         12,622
     크로아티아      12,158
     불가리아          9,223
     루마니아          8,785

이상에서 보듯이 슬로베니아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아직 우리나라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낮다. 하지만 최근의 환율변동과 경제위기로 멀지 않아 여러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추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  참고자료: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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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