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9. 11. 24. 06:31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겨울철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감기나 독감. 이것으로부터 이것으로부터 어떤 사람들도 쉽게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우리 집만해도 일년이면 식구 모두가 두 서너번은 감기로 고생한다. 특히 요즈음은 세계가 독감전염으로 두려움에 살고 있다. (오른쪽 사진: 콧물, 오한, 기관지염, 폐렴 등에 좋은 요한초)

최근 북동유럽 리투아니아는 전국에 걸쳐 독감전염병을 선포한 상태이다. 신종플루로 현재까지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와중에 집집마다 사람마다 개인위생과 독감예방에 주의를 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례투보스 리타스 11월 21일 기사 하나가 관심을 끌었다. 아내 이 기사를 오려서 보관하고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40년 동안 독감 한 번 걸리지 않았다


이 기사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남부 알리투스 지방에 살고 있는 아사카비치에네 할머니는 올해 84세인데, 지난 40년 동안 한 번도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 약초의 효능을 알게 된 후부터라고 한다.

겨울철 내내 할머니 집은 꿀과 약초 냄새로 가득 차 있다. 독감 바이러스가 집안으로 퍼지지 않도록 할머니는 자주 양철통에 봉랍(蜂蠟)과 물 2리터를 넣고 물이 증발할 때까지 끓인다.

마늘 입냄새는 우유로

할머니는 붉은 양파가 실내 공기를 소독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믿고 있다. 붉은 양파를 짤게 썰어서 냉장고, 옷장, 식탁 등 집안 곳곳에 놓는다. 붉은 양파를 고기, 저린 청어 등과 먹는다, 여름에 수확한 마늘의 약효과도 아주 좋다. 매일 이 여름 마늘 두 서너 쪽을 먹는다. 할머니는 양파와 마늘 입냄새는 우유 한 잔, 박하자, 혹은 물과 반을 섞어 끓인 포도주로 제거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할머니는 붉은 양파가 일반 양파보다도 더 약효가 높다고 말한다.

고열에는 팔랑개비국화꽃 차가 최고

콧물감기엔 virzis(영어로 heather) 차를 마신다. 할머니는 급성고열에는 꿀과 함께 마시는 팔랑개비국화꽃 차가 최고라고 한다. 이때 꿀을 차에 넣어서 마시는 것이 아니고 숟가락으로 꿀을 떠먹으면서 차를 마신다. 할머니는 여러 종류의 차를 같이 섞지 않고, 한 종류만 마신다. 끓인 물에 차 한 숟가락을 넣고 30분을 기다렸다가 마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고열에 좋은 팔랑개비국화

콧물, 오한, 기관지염, 폐렴 등에는 요한초(세인트존스워트) 차, 레이디스맨틀 차, 감초 차, 딱총나무 차, 꿀과 함께 검정무 등을 할머니는 권한다.

40년간 독감 한 번 걸리지 않고 있는 할머니 이야기를 읽은 후 평소에 사지 않는 붉은 양파를 어제 샀다. 집안 곳곳에 붉은 양파를 짤게 썰어서 접시 위에 담아 놓고 있다. 그 동안 감기가 들면 아내는 일반 양파를 썰어 침대 옆에 놓고 잤는데 이제부터는 붉은 양파가 이를 대신할 것 같다. 이렇게 리투아니아에도 민간요법에 따라 건강을 지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음을 확인하게 된다. 모두가 건강하길 바란다.

* 관련글: 신종플루에 대한 유럽 의사의 조언
               신종플루 예방으로 마늘 냄새가 진동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가장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 10인
               가장 아름다운 멕시코 여성 10인
               가장 아름다운 베트남 여성 9인

<아래에 손가락을 누르면 이 글에 대한 추천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11. 17. 08:33

드디어 올 것이 기어이 오고야 말았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종플루 감염과 사망 소식을 접할 때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는 사실 강 거너 불구경하는 듯했다. 하지만 11월 3일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은 사관학교 생도 42명이 콧물, 목통증, 고열 등 신종플루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타미플루와 마스크 등이 약국에서 동이 나버렸다.

2주가 지난 16일 그 동안 사관생도 87명이 신종플루(H1N1)에 감염되었고, 차차 모두가 건강해졌다. 단지 한 명만명이 계속 치료중이다. delfi.lt 10월 16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37만8천명(4천 5백명 사망), 유럽에서는  5만9천명(204명 사망)이 감염되었다. 아직 리투아니아에는 사망자가 없다.

지난 12일 한 사립학교 학생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되자 학교는 1주일간 임시 휴가에 들어갔다. 지난 주 리투아니아의 한 지방도시 학교에서는 학생 500명이 고열 증세를 보였다. 어제 월요일 학교에서 돌아온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는 학급생 25명중 8명이 아파서 출석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시스는 "신종플루 보다 더 치사율 높은 바이러스 동유럽 확산 비상"이라는 제목으로 우크라이나의 신종바이러스 등장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제목만 봐도 겁이 난다.

그런데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신종플루를 독감의 일종으로 받아들이면서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리투아니아 언론은 여전히 이 신종플루를 돼지독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11월 13일 례투보스 리타스는 "신종플루 백신 주사를 맞을 것인가?"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83%가 "안 맞을 것이다"라고 한다.
       맞을 것이다                                     17%
       무료라도 안 맞을 것이다                    31%
       신종플루 안 무섭다. 안 맞을 것이다     14%
       백신이 도움 될 것이라 믿지 않는다      38%


어제 리투아니아 친구들 3명과 인터넷 대화로 각 가정의 대처방법을 물어보았다. 최근 들어 이들 세 가정은 모두 평소보다 레몬, 과일, 비타민 C 등의 섭취량을 늘이고 있다. 한 가정은 생선기름을 복용하고 있다. 세 가정 모두 생마늘 섭취량을 늘이고 있다. 한 친구는 마늘이 건강에 좋긴 좋은 데 냄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냄새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라면서 저녁에 섭취하고 있다. 이처럼 유럽인 리투아니아인들도 마늘의 효능을 알아 특히 겨울철에 자주 먹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신종플루 예방으로 리투아니아 가정에서는 마늘섭취량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집도 위 세 가정과 마찬가지로 며칠 전에 생마늘 여러 통의 껍질을 벗겨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저녁마다 빵 등과 함께 먹고 있다. 평소 마늘 먹기를 꺼리는 딸아이들도 예방차원으로 먹고 있다. 이렇게 부엌에는 온 식구가 뿜어내는 마늘냄새가 한 동안 진동하고 있다. 물론 마늘이 만병통치약이 아닌 줄 알지만, 이젠 구하기가 힘든 타미플루 대신 이 독한 마늘이 우리 가정과 이를 먹는 모든 가정의 건강을 보호해주기를 바란다.

* 관련글: 신종플루 백신 없는 나라에서 감기든 딸아이
               신종플루에 대한 유럽 의사의 조언
               신종플루로 취소된 행사, 스카이프로 부활

* 최근근: 임산부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 마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가진 여성 10인

<아래에 손가락을 누르면 이 글에 대한 추천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