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에 해당되는 글 891건

  1. 2008.09.14 말벌 공포에 휩싸인 리투아니아
  2. 2008.09.13 술도 먹고 살도 빼는 이색 자전거 호프 1
  3. 2008.09.13 리투아니아 인터넷 속도 세계 7위라고 하는데 3
  4. 2008.09.12 가을 수확물의 기발한 변신 9
  5. 2008.09.11 리투아니아 초등 1학년 수업시간표는 어떨까
  6. 2008.09.11 리투아니아의 감기 민간요법 1
  7. 2008.09.11 리투아니아 축구 또 일내다
  8. 2008.09.10 빌뉴스에서 만난 기아차 피칸토
  9. 2008.09.09 깻잎 따는 리투아니아 여인들 6
  10. 2008.09.09 "마녀"를 닮은 제주 성산 일출봉
  11. 2008.09.09 "선생님, 한 번만 더 말해 줄 수 있어요?" 10
  12. 2008.09.08 과연 리투아니아의 히딩크가 될까
  13. 2008.09.08 춤은 역시 동유럽이 최고 1
  14. 2008.09.07 '소 심장' 토마토는 어떻게 생겼을까? 3
  15. 2008.09.07 장미꽃, 온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 찼네 11
  16. 2008.09.06 짚으로 만든 거대한 조각상 2
  17. 2008.09.06 상하이에서 만난 붉은 서울시청 광장
  18. 2008.09.05 리투아니아 타잔을 만나다 6
  19. 2008.09.04 고급향수가 진동하는 우리집 화장실 2
  20. 2008.09.04 동유럽 유일의 호수내 트라카이 성 6
  21. 2008.09.03 다문화가정의 2세 언어교육은 이렇게 17
  22. 2008.09.03 사랑나무에 사랑고백하는 아이들
  23. 2008.09.03 리투아니아 대학생들의 유쾌한 거리행진 1
  24. 2008.09.02 리투아니아의 이색 비행세례식 4
  25. 2008.09.02 도레미파솔시도를 수화로 어떻게 하나요?
  26. 2008.09.01 9월 1일은 술판매 금지일 6
  27. 2008.09.01 꽃 양탄자 만드는 리투아니아 여성들
  28. 2008.08.31 양귀비가 따로 없네
  29. 2008.08.31 리투아니아의 산삼 바라비카스 3
  30. 2008.08.30 고삐 없이 어떻게 말을 먹일까?
기사모음2008. 9. 14. 07:04

지난 9월 12일 또 한 명의 리투아니아인이 말벌에 쏘여 목숨을 잃었다. 이날 같은 동네 아저씨 4명이 숲 속으로 버섯을 따로 갔다. 눈앞에 보이는 송이버섯을 따려고 접근하는 찰나에 말벌들이 나타나 쏘았다. 두 명이 쏘였는데 한 명은 살아남았고, 다른 한 명은 사망했다. 이는 올 들어서 말벌에 쏘여 목숨을 잃은 세 번째 경우이다.

6월 초 한 시골 마을에서 말벌에 쏘여 어린 아들이 보는 가운데 아버지가 사망했다. 아버지는 집안에 들어와 있는 말벌을 때려잡았다. 말벌이 바닥에 떨어지자 그는 밖에 버릴 생각으로 손가락으로 말벌을 잡았다. 그 순간 죽은 줄로 믿었던 말벌이 쏘았다. 7월엔 말벌 네 마리가 마당에 대학생 딸과 함께 있던 어머니의 머리를 쏘았다. 쏘인 지 45분이 지난 후 어머니는 사망했다.

이처럼 요즘 리투아니아는 말벌에 대한 공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특히 지금은 숲 속으로 버섯을 따러 가는 철이라 말벌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 이외에도 야외에서 사과나 당분이 있는 음료수를 마실 때에는 그곳에 벌이 앉아있는 지 없는 지를 확인하고 먹거나 마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난데없이 벌의 공격을 당해 큰 상처를 입는 수가 생긴다.  유럽여행 때 특히 도심의 노천카페에서도 벌을 조심해야 한다. 

언젠가 야외에서 친구가 사과를 먹다가 무심히 벌이 앉아 있는 부분을 깨물었다. 그 벌은 입술 아래까지 진입하여 일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방어에 성공했고, 친구가 통증으로 입을 벌리는 순간에 줄행랑을 쳤다. 당시 당분이 아직 남아있는 손가락조차 달라붙어 빨아먹기 위해 손 주위를 윙윙 날고 있는 벌들을 보니 두려움마저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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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민들레꽃의 아름다움에 홀려 벌에 쏘이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9. 13. 16:59

보통 사람들은 일정한 공간에 있는 술집에서 의자에 앉거나 서서 맥주를 마신다. 이런 고정된 일상의 술집에서 벗어나 이동하면서 도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고, 숲 속의 길을 즐기면서 술을 마실 순 없을까? 속설에 따르면 특히 맥주를 마시면 뱃살이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살찌는 걱정을 하지 않고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순 없을까?

이러한 환상적인 착안을 실현시킨 사람이 있다. 바로 리투아니아인 다류스 부드리스이다. 그는 ‘순록 사냥꾼’이라는 술집을 겸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끔 맥주를 마시면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이웃집 아저씨를 생각하면서 움직이는 술집을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먼저 자동차 바퀴 4개를 달고, 그 양쪽에 각각 자전거 페달 5개를 설치했다. 그 위에 자신의 음식점 실내 분위기에 맞춰 원목으로 의자와 탁자를 만들었다. 중간에는 운전사와 종업원이 탈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맨 앞에는 엔진 대신 맥주통을 놓았다. 식당 여종업원이 이 맥주통 위에 올라가 이동하는 동안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페달이 모두 10개지만, 약 20명이 앉을 수 있다. 10명이 페달을 밟으면서 가고 싶은 대로 이동할 수 있다. 이동 속도는 시속 약 6km. 10여명이 함께 자전거도 타면서 맥주도 마실 수 있는 이 술집이 세상에 알려지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고, 곧 리투아니아의 명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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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9. 13. 14:30

최근 발표된 바에 옥스포드 대학 등이 실시한 조사에서 일본이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로 평가받았다. 스웨덴, 네덜란드, 라트비아가 뒤를 따랐고, 한국은 5위를 했다. 놀랍게도 리투아니아가 세계 7위로 평가받았다. 1998년부터 리투아니아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동안 정말 괄목하게 속도가 빨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파일을 올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동영상을 보는 데 버퍼링 시간이 길다.

이번 조사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인터넷 속도를 점검하는 '스피드테스트닷넷'의 결과를 기초로 마련됐다고 한다. 그래서 위 사이트에 가서 내 인터넷 속도를 점검해보았다. 내리는 데 3832kbps, 올리는 데 494kbps로 나왔다. 실지로 한국 서버에서 자료를 내리는 데 1370kbps, 올리는데 510kbps로 나왔다. 한국에 소재한 웹하드에 1기가 파일을 올리는 데 보통 6시간이 소요된다. 우리집 인터넷 속도가 세계 7위에 걸맞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http://speedtest.net/에서 자신의 속도를 한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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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9. 12. 15:53

이제 한가위이다. 리투아니아도 감자를 비롯한 채소 등을 하나 둘 수확하고 있다. 특히 시골 학교에선 이 수확물로 공작시간에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변신을 꾀해 시내 광장에서 전시하곤 한다. 리투아니아 학생들이 기발하게 변신시킨 가을 수확물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한가위 소원성취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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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08. 9. 11. 16:29

딸아이 요가일래가 이제 초등학교를 입한 지 10일째가 되었다. 입학식 때 무상으로 받은 교과서는 모두 세 권이었다. 과연 리투아니아 초등학교에서 딸아이가 무엇을 배울까 궁금했다.

오늘 아침 요가일래를 교실까지 데려다주었다. 이때 선생님이 학부모들에게 수업시간표를 복사해서 나누어주었다. 유럽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 초등 1학년생이 배우는 과목이 무엇이며 어떤 비율로 배우는 지 궁금해 할 사람도 있을 것 같아 소개한다.

리투아니아는 주 5일 수업이다. 요가일래가 받은 일주일 총 수업시간은 22시간이다. 수업은 45분, 휴식은 15분이다. 배우는 과목은 리투아니아어, 수학, 음악, 윤리(종교), 체육, 세계지식, 미술(공작), 무용으로 8과목이다.

수업 22시간 중 리투아니아어가 8시간으로 가장 많다. 이어서 수학 4시간, 음악·체육·세계지식·미술(공작)이 각각 2시간, 윤리(종교)와 무용이 각각 1시간이다. 윤리와 종교 중 하나를 선택한다.

덧붙여 리투아니아 초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은 매년 바뀌지 않는 것이 특이하다. 즉 요가일래의 현 담임 선생님은 요가일래가 4학년을 마칠 때까지 담임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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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학식 때 찍은 요가일래 교실 전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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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11. 07:16

어디나 마찬가지로 리투아니아에도 환절기에 감기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집만 해도 벌써 아내에 이어서 딸이 환절기 감기로 힘들어 하고 있다. 아무리 예방하고 조심한다고 해도 가족 중 한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식구가 차례로 걸리는 것이 우리 집의 감기 공식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가장 흔한 감기 초기증상은 목이 칼칼하고 따끔하고 아픈 것이다.

이럴 때 제일 먼저 꿀과 함께 차를 가능한 많이 마신다. 찻숟가락으로 꿀을 떠서 입에 넣은 후 따뜻한 차를 마신다. 주로 마시는 차는 백리향, 카밀레, 보리수꽃 차이다.

주식 중 하나인 감자를 삶을 때 수건을 덮어쓴 후 냄비 뚜껑을 열고 솟아오르는 뜨거운 김을 코와 입을 통해 목구멍 깊숙이까지 들어 마신다.

기침이 심할 때 꿀을 가슴에 바르고 양배추 잎으로 감싼다.  

겨자가루 팩을 물에 적신 후 이를 가슴 위에 올려놓고 수건으로 덮고 견딜 수 있을 때까지 놓아둔다.

자기 전에 보드카나 알코올을 가슴에 바른다. 이는 그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짓이긴 마늘을 발바닥에 바르고 양말을 신은 채 잠을 잔다.

독한 보드카에 후추를 뿌리고 목젖을 헹구면서 마신다.

감기 초기에 사우나에 가서 가슴에 꿀을 바르기도 한다.

이렇게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최대한 약품이나 항생제, 주사 등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감기에 낫도록 노력한다. 환절기에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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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를 삶은 뜨거운 물에서 나오는 김을 깊숙히 마시고 있다.

* 최근글: 어느 아마추어 무선 기사의 차 내부 모습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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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아름다운 멕시코 여성 10인
               기쁨조로 나선 수 백명의 라트비아 금발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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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8. 9. 11. 06:11

FIFA 순위 51위인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북한과의 경기를 가졌다. 이날 1-1 무승부를 기록해 답답한 행보를 하고 있다.

이날 FIFA 순위 54위인 리투아니아도 본국에서 오스트리아와 경기를 가졌다. 1차전에서 13위 루마니아를 3-0으로 이긴 리투아니아와 축구 강국 프랑스를 3-1로 이긴 오스트리아의 한판 승부는 유럽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대부분 오스트리아가 리투아니아를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친 리투아니아는 후반전 시작과 더불어 파상적으로 공격을 폈다. 이에 경기 51분  옐로우 카드를 얻어내고 프리킥을 한 공을 리투아니아 대표팀 주장 도닐레비츄스(아래 사진에서 9번 선수)가 각도를 살짝 바꿨다. 이에 공은 문지기의 왼 손 끝에 맞고 그대로 그물을 흔들었다. 리투아니가 선제골을 얻었다.

경기 57분 체스나우스키스(아래 사진에서 18번 선수)가 오른 쪽 골문에서 정확하게 전달해준 공을 또 다시 도닐레비츄스가 멋지게 살짝 건드리면서 두 번째 골을 얻었다.

이어 리투아니아는 여유롭게 선수를 교체가면서 오스트리아의 대반격에 맞섰다. 경기는 2-0으로 리투아니아의 완승으로 끝났다.

그 동안 그렇게 풀리지 않던 리투아니아 축구대표팀은 유럽 축구의 변방에서 영원히 머물 것 같았으나, 두 번의 2010 월드컵 예선전 경기를 치루면서 유럽축구의 새로운 흑마로 떠오르고 있다.

포르투갈인 Jose Couceiro(45세)가 리투아니아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후 치룬 이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강적을 맞아 완승을 거두었다. 리투아니아에서 그의 성공신화가 계속 이루어져 리투아니아가 한국과 함께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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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촬영 SCANPIX, 출처 alfa.lt)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10. 07:02

지난 주말 리투아니아 빌뉴스 구시가지 광장엔 여러 소형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리투아니아 도로에서도 기아의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씨드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를 종종 만날 수 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대체로 중대형 승용차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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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들어 유가 고공행진, 환경인식 증대, 시내 주차문제 등으로 소형차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증대하고 있다. 그래서 푸조, 토요타, 수바루, 기아 등 소형차 판매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 만난 기아의 피칸토는 다른 차와는 달리 푸른 화초로 장식되어 있어 친환경적 이미지로 사람들의 눈길을 더 끌었다. 빌뉴스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길을 누비는 많은 한국 소형차들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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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기아차 Rio, 재규어 S-Type와 같이 논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9. 16:01

지난 주말 장모님이 사시는 쿠르세나이에 다녀왔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봄 한국에서 가져온 들깨 씨를 빌뉴스 텃밭에 심었을 때, 남으면 주시라고 해 주었더니 텃밭에 심어셨다. 이번에 가보니 빌뉴스 텃밭에 심은 들깨보다 잎이 훨씬 크게 자랐다.

주말을 기해 들깨 잎을 땄다. 향이 아주 진함에도 불구하고 날 것을 맛있다고 잡수시는 장모님은 한국인 사위 덕분에 난생 깻잎을 먹어본다고 좋아하신다. 이제 깻잎 짱아찌는 리투아니아 일가 친척과 친구들 사이에 김치와 아울러 한국 음식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 배경 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Andrius Mamontovas)의 노래 "사랑은 자유로워"(Meilė laisva)의 앞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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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거리로 쏟아져나온 수백명의 금발 여인들


폴란드 미인 10인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9. 9. 14:13

지난 여름 가족과 함께 제주를 여행을 갔다. 우도에서 딸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성산 일출봉을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 동안 일출봉을 보더니 딸아이가 하는  말이 귀와 눈을 쫑긋하게 했다.

"아빠, 저 산이 다리를 쭉 펴고 누워 있는 마녀처럼 생겼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마녀를 "라가나(ragana)"라 부른다. 사람의 운명을 예언하는 것이 그의 주된 일이다. 사람들은 이 라가나 인형을 집안 장식물로 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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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08. 9. 9. 06:10

리투아니아 초등학교 1학년에 갓 입학한 요가일래를 데리고 오늘 아침 7시30분 집을 나섰다. 학교까지 15분 거리는 거리를 걸어가면서 요가일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 학교를 한자로 어떻게 쓰는 지 알아?"
"몰라요."
"배울 학, 학교 교. 그러니 학교는 배우는 장소다. 우리가 왜 배우지?"
"모르니까요."
"그래, 맞았어. 모른다고 창피하거나 울지 말고, 선생님한테 알도록 까지 가르쳐달라고 해"
"알았어요."

지난 9월 1일 입학식 때 졸업반생이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을 인터뷰를 했다.
"글자를 읽고 쓸 줄 아니?"
"물론이죠."
"그럼, 시 하나를 암송해보세요."

그 신입생은 아주 유창하게 긴 시 하나를 암송했다. 이를 지켜보던 요가일래는 자신이 아직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사실에 그만 울먹이고 말았다. 입학식과 교실에서 학습안내를 하는 동안에도 요가일래는 계속 주눅이 들어있었다. 대부분 다른 아이들은 만 7살을 넘거나 8살인데, 요가일래는 7살이 되려면 아직 두 달이 남아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너는 아직 다른 아이보다 조금 더 어리고, 한편 여러 나라말을 할 수 있으니, 기죽지 말고 배우면 잘 할거야!"라고 세뇌교육하듯이 말하곤 했다.

오늘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요가일래는 자랑하듯이 말했다.

"아빠, 오늘 학교에서 내가 선생님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 선생님, 저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한 번만 더 말해 줄 수 있어요? -
그러자 선생님이 아주 잘 말해주었어요."

"정말, 잘 했다. 이제부터는 모른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그렇게 선생님한테 부탁하면 돼."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알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요가일래의 하루를 이렇게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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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일 초등학교 입학을 한 요가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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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8. 9. 8. 14:39

리투아니아의 현재 FIFA 순위는 한국(51위)과 비슷한 위치인 54위이다. 리투아니아 축구는 제2의 종교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농구 그늘에 가래 아직까지 커다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가대표팀의 성적이 좋아지자 조금씩 붐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전에서 FIFA 순위 13위인 루마니아를 이긴 경기는 주말 유럽축구경기의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이날 리투아니아는 루마니아 현지에서 루마니아를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는 포르투갈인 Jose Couceiro(45세)가 리투아니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부임한 후 치런 첫 경기였다. 벌써부터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그를 예수나 나폴레옹에 견주면서 리투아니아 축구의 구세주로 칭송한다.

리투아니아는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패로제도, 프랑스, 루마니아와 함께 유럽 예선 7조에 속해 있다. 첫 경기의 대박 같은 결실로 리투아니아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강팀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하려는 야망으로 불타고 있다.

포르투갈인 외국인 감독이 리투아니아의 월드컵 신화를 창출해 "리투아니아의 히딩크"가 되어주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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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은 미콜류나스 리투아니아 선수 (13) / AFP/Scan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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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8. 9. 8. 09:06

지난 9월 6일 스코틀랜드 글로스고우에서 "유로비전 춤경연 2008" 행사가 열렸다. 14개 유럽국가들이 참가했는 데 이번 대회에서는 1등에서 5등까지 모두 동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유튜브에서 찾은 이들 다섯 개 국가의 춤을 소개한다.

1위: 폴란드


2위: 러시아


3위: 우크라이나


4위: 리투아니아


5위: 아제르바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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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대표 사울류스 스캄비나스(남)와 카리나 크리스코(여)
사진촬영  Alain Douit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9. 7. 15:05

북동유럽에 위치한 리투아니아 밭에는 토마토가 잘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 텃밭에는 온실이 있다. 이 온실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채소는 토마토와 오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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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큰 토마토를 보여주면서 이 토마토의 이름이 "소의 심장"이라고 한다. 이름이 재미있어 텃밭에 가서 "소의 심장"을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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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8. 9. 7. 14:57

리투아니아 텃밭의 꽃밭에는 마지막 장미꽃들이 만개해 있다. 딸아이 요가일래는 떨어진 장미꽃잎을 가지고 한참을 놀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면서 아빠를 불렀다. "아빠, 안경 좀 빌려주세요!"
"왜? 아빠 눈이 나쁘니 아빠 안경을 쓰면 안 돼!"
"조금만 빌려주세요. 뭐 보여드릴게요."
"안 된다니까."
"안경을 쓰고 눈을 감을게요."
"그래서?"
"눈을 감으면 아빠가 이 장미꽃잎을 안경과 눈 사이에 넣으세요."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
"세상 모두가 다 사랑으로 보이잖아요!"


사랑을 상징하는 장미꽃, 그리고 그 꽃잎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 모두가 정말 사랑으로 보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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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끼 다분한 7살 딸아이의 포즈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9. 6. 18:33

일모작인 리투아니아에는 8월이면 보통 수확은 한다. 주로 보리와 밀 농사를 한다. 몇 해 전 이맘 때 빌뉴스를 가로지르는 네리스 강변에 열린 짚 조각품을 직접 만들고 전시회하는 행사가 열렸다. 당시 거대한 염소 4마리 조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렇게 만든 조각상을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추분에 불을 태우면서 한 해의 농사에 감사하고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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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9. 6. 18:02

처음으로 3년 전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다. 고층건물들이 즐비한 푸동 경제특구에선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푸동에 위치한 관광명소 0순위로 알려진 동방명주탑(東方明珠塔)을 올라가지 않을 수 없었다. 468미터 높이를 가진 이 탑은 263미터에 일반인들을 위한 전망대가 이다. 상하이의 팔방이 다 한눈에 보인다.

특히 이 탑에는 세계 여러 도시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함께 간 리투아니아 친구가 저쪽에서 서울 사진을 보았는데 정말 멋있다고 알려줬다. 가보았더니 바로 2002년 월드컵 때 붉은 응원 물결로 넘쳐난 서울시청 광장 사진이었다. 순간 멋있음과 자랑스러움이 정비례했다. 언제라도 저렇게 국민이 하나 될 수는 없을까......

당시 상하이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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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명주탑에 전시된 월드컵 서울시청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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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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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로 출근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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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공원에서 춤을 추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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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래가 주렁주렁 걸린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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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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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명소 상하이 예원(豫園 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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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동 경제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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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명주탑에서 바라다본 황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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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층빌딩 숲 넘어로 해가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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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5. 06:37

몇 해 전 취재차 영화 속의 타잔과 흡사한 리투아니아 사람(알기만타스 아르치마비츄스, 66세)을 만났다. 당시 그는 30년째 울창한 숲 속에서 살고 있었다.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인 카우나스에 있는 자신의 안락한 아파트를 버리고 겨울철에는 지하벙커에서, 여름철에는 나뭇가지와 나뭇잎으로 만든 움막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젊었을 때 재봉사 일을 할 때도 도시의 소음과 먼지, 냄새 그리고 소란스런 대화와 만원버스 등이 싫어 쉬는 날이면 늘 배낭을 메고 자연 속을 헤맸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많은 호수로 유명한 이그날리아 지역 도보여행에 참가한 뒤 그는 자연에 완전히 매료되어 도시생활을 청산했다. 그후 계속 야영생활을 했다. 숲 속에 살면서 채식주의자로 사는 법도 배웠다. 그는 주로 나무열매, 나뭇잎, 풀 등을 먹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쐐기풀이다. 이 풀은 피부에 닿으면 바늘에 찔린 것처럼 따끔따끔해 사람들이 아주 기피한다. 그는 이 풀을 뜯어 빵처럼 뭉쳐서 혀에 닿지 않도록 꼭꼭 씹어먹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수는 말린 사과꽃잎으로 만든 차다.

최근 그후의 삶이 궁금해 다시 취재차 연락했으나 사정이 생겨 잠시 도시로 나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가능한 빨리 숲으로 돌아갈 방책을 찾고 있다고 한다. 당시 숲 속에서 타잔처럼 살아가는 그의 삶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문명사회를 그리워하지 않는다는 그를 다시 숲에서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 관련글: 리투아니아 타잔 세상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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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08. 9. 4. 07:49

일반 초등학교 1학년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딸아이는 잠시 쉬었다가 엄마와 함께 음악학교로 갔다. 엄마는다른 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려 가고, 딸아이는 다른 선생님한테 피아노를 배우러 갔다. 엄마가 집에서 가르쳐도 되는 데 결국 다른 선생님에게 딸아이를 맡기기로 했다. 자식보다 남을 가르치는 것이 더 쉽다고 리투아니아 사람들도 말한다. 이렇게 오후는 나 홀로 집에 있게 되었다.

동영상을 편집하면서 마신 차로 화장실을 가게 되었다. 건데 이게 웬일일까? 화장실 문을 열저 전에 없던 그윽하고 아름다운 향내가 진동했다. 향수를 뿌린 아내가 나간 지도 꽤 되었는데 말이다. 9월 1일 개학한 뒤 오늘 첫 수업이 있는지라 향수를 진하게 뿌리고 간 아내의 자취라고 여기고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았다.

서너 시간 뒤 아내와 딸아이가 돌아왔다. 엄마가 서재에 다가와 와서 대뜸 말을 건넸다.
"학교 막 가기 전 엄청난 손실을 입혔어!"
"무슨 손실을 입혔는데?"
"눈치 못챘어?"
"몰라!"
"화장실 가봐! 향수가 그윽하잖아!"
"맞아! 오늘 따라 색다른 냄새가 진동하더라고. 무슨 일 있었어?"

화장실에 가보니 변기수조통병 옆에 평소 욕실 화장대에 있어야 할 향수병이 놓여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깨어진 향수병이었다. 아내의 자초지종 설명이 이어졌다.

외국여행 갔다고 아내에게 선물해준 향수가 너무 마음에 들어 그동안 조금씩 아껴쓰다가 그만 부주의로 깨뜨리고 말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끼지 말고 기회 닿는대로 사용했으면 좋았을 걸 후회하는 아내가 안스러웠다.

"봐, 부주의가 얼마나 큰 손실을 입히는 지 새삼 깨달았지? 그러니 '주의'가 일상 생활에서 참으로 중요함을 알아야 해. 이번 일로 우리 모두 '주의'가 몸과 마음에서 익히도록 노력해보자."

이렇게 아내의 부주의로 이날 하루 만큼 우리집 화장실은 고급스러운 향수 냄새로 진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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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숲 그리고 초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지역에 위치한 트라카이는 14세기 초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행정·경제·국방의 중심지였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호수 내에 있는 섬에 위치한 고딕 성은 동유럽과 중유럽에서 물로 둘러싸인 유일한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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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갈베 호수는 한반도 지형과 닮은 루카 호수와 이어져 있어 한국인들에게 의미를 더해준다. 작지만 아름다운 트라카이 성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리투아니아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꼭 한 번 방문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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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08. 9. 3. 16:54

* 관련글: 다문화 가정 자녀의 5개 언어 구사 비결

한국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결혼한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이 외국인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에서도 다문화가정이 이젠 낯설지가 않다. 다문화가정이 안고 있는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배우자와 2세들의 언어문제일 것이다.

지난 여름 곧 일곱 살이 될 딸 요가일래와 함께 한국을 다녀왔다.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딸아이가 어떻게 어느 나라 말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제일 궁금해 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글을 정리해서 올린다.

요가일래 엄마는 리투아니아인이고, 아빠는 한국인이다. 요가일래가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는 한국어, 리투아니아어, 러시아어, 영어, 에스페란토이다. 아래 영상에서는 요가일래가 5개 국어로 노래를 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리투아니아어도,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에스페란토로 만났다. 리투아니아에 살고 있지만, 지금도 우리 부부의 일상 언어는 에스페란토이다. 이런 언어환경에서 요가일래가 다섯 개 언어를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래와 같은 원칙 때문이다. 


1. 모태부터 지금까지 아빠는 무조건 한국어로만 말한다. 만 1세경부터  한국어 비디오테잎을 그냥 틀어놓았다. 자연스럽게 보도록 하기 위해서다. 만 3세경부터 한국어 인터넷 학습 사이트를 활용하고 있다.

2. 엄마는 무조건 리투아니아로만 말한다 (원칙: 어느 한 쪽이 두 말을 절대로 섞지 말 것. 적어도 만 3살이 되도록까지).

3. 소련으로부터 독립 후 리투아니아엔 영어가 현재 러시아어를 밀어내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어가 다시 중요한 언어로 부각될 것이라 생각해 러시아어 어린이집에 다니도록 했다.

4. 영어 만화채널를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유롭게 보도록 했다. 어린이집에 갔다오면 잘 때까지 거의 영어채널을 틀어놓는다. 영어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아이가 스스로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5. 부모는 늘상 에스페란토를 사용한다. 아이는 부모 대화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이 언어를 습득한다.

한국 다문화가정의 언어교육의 실상이 어떠한 지는 잘 알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엄마가 베트남인이면, 늘 아이에게 베트남어로 말함으로써 자신의 모국어를 잊어버리지 않고, 또한 아이가 커서 엄마의 친척들과 대화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아빠도 조금씩 베트남어를 배워갈 수 있다. 한국에 산다고 한국어만 강요하지 말고, 배우자의 언어도 존중하는 것이 좋겠다. 우리 가정의 예가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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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8. 9. 3. 09:08

인구 1만2천명 정도 사는 리투아니아의 쿠르세나이 도시엔 어린 시절을 회상시키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바로 "사랑나무"로 알려진 버드나무이다. 아이들은 이 버드나무에 와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낙서를 하곤 한다.

이들이 가장 자주 쓰는 낙서는 "00가 00를 사랑한다"이다. 땅 위로 살짝 누워 있는 이 버드나무는 큰 가지가 두 개이다. 마치 둘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인상을 준다. 사랑고백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서동과 선화공주를 맺게 한 서동요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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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8. 9. 3. 09:03

1793년에서 1805년까지 사용된 프랑스혁명달력에 의하면 9월 21일부터 한 해가 시작된다.  지난 9월 1일 리투아니아 모든 학교는 일제히 개학을 하고, 새로운 학년을 시작했다.

특히 1579년 설립된 빌뉴스대학교의 신입생들은 이날 빌뉴스 중심가 거리를 행진하면서 대학생이 된 기쁨을 만끽했다.

거리행진 내내 이들은 자기들의 학과가 최고라는 등 구호를 외치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날 학과별 특징을 한 이들 신입 대학생들과 교수들의 유쾌한 거리행진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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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79년 설립된 빌뉴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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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뉴스대학교 총장 등이 선두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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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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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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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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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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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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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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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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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루지야 신입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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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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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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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관계학과 및 정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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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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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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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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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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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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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엔 높은 산이 없다 최고 높은 산은 기껏해야 300m도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높은 산에 올라 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풍광을 즐길 수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리투아니아 하늘엔 아침 저녁으로 날아가는 열기구를 자주 만날 수 있다. 

올해 일곱 살인 딸아이는 이 열기구를 보면서 늘 타고 싶다고 졸라댔다. 지난 7월 취재차 딸아이와 열기구로 비행할 기회가 왔다.

이날 리투아니아 열기구 조종사가 처음 탄 사람들에게 하는 의식이 재미있어 소개한다. 

- 비행을 마친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앉는다. 
- 조종사가 성냥불로 머리카락을 태우면 일원이 샴페인으로 불을 끈다. 
- 샴페인으로 젖은 흙으로 이마에 일(一)자를 쓴다. 조종사는 2주일 동안 이 일자를 씻으면 안 된다고 한다. 
- 이어서 2번 이상 비행을 한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처음 비행을 한 사람들의 엉덩이를 때린다. 
- 마지막으로  비행 수료증을 받는다.

초원과 숲 그리고 호수가 평화롭게 펼쳐진 리투아니아를 내려다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열기구 비행을 권한다. 이는 곧 리투아니아의 인상적인 비행세례식을 맛볼 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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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8. 9. 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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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은 리투아니아의 ‘지식과 학문의 날’이다. 이날은 리투아니아의 모든 학교가 약 3개월이라는 긴 방학을 끝내고 개학하는 날이자, 입학하는 날이다. 이제 곧 만 일곱 살이 될 딸아이도 입학을 하게 되었다. 아침에 일반학교 입학식을 다녀왔고, 오후 5시에 음악학교 입학식을 다녀왔다.

입학식이라고 해서 거창할 것 같은 데 생각보다 단출해서 마음에 들었다. 먼저 음악학교 입학식에 관해 얘기하고 한다. 리투아니아엔 우리나라처럼 피아노학원 등 사설 음악학원이 없다. 특별히 음악교육을 받고 싶은 아이들은 음악학교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먼저 전공을 선택해 입학하면 한 선생님으로부터 7-8년을 지속적으로 배운다. 딸아이는 "노래 부르기"를 전공으로 선택했다. 입학식은 재학생 연주회, 교장 인사말, 학교 안내로 마쳤고, 이어서 전공별 모임이 있었다. 음악학교 수업료는 거의 무료이다. 한 달에 40리타스(2만원)이다.

전공 주임 선생님 교실에 앞으로 수업일정에 대한 안내를 받는 동안 교실 벽에 붙여 있는 안내도가 눈길을 끌어 찍어보았다. 가끔 아내(음악학교 피아노 교사)가 딸아이에게 계이름을 가르치면서 하는 손모양이 떠올랐다. 그냥 딸아이가 더 쉽게 계이름을 익히기 위해 하는 손짓이라고 생각하면서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안내도를 보니 "아하, 이것이 수화로구나!"라고 나도 익혀봐야지 하고 카메라로 찍었다.        

이 글을 올리면서 혹시 한국에는 어떻게 할까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계이름을 수화로 알고 싶습니다.
계이름이 나온 사이트가 없네요...
도레미파솔라시도~~ - 요것 좀 수화로 갈켜주세요.

도레미파솔라시도  계이름을 수화로 어떻게 하나요?
지화로 하는건가요??
교구를 만ㄷ르어야 하는거라 정확하게 알아야 해서요~
도와 주세요~


결국 찾지 못하고 위와 같은 물음표만 접하게 되었다. 혹시 한국에선 다를 지 모르지만 리투아니아에선 계이름을 아래 사진처럼 수화로 표현을 하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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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9. 1. 11:28

“알코올 통제법에 따라 오늘은 술을 팔지 않습니다.”
상점마다 안내문이 내걸러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늘은 리투아니아 전역에서 술을 팔 수도 살 수도 없는 날이다. 바로 9월 1일 오늘은 리투아니아의 ‘지식과 학문의 날’이다. 이날은 리투아니아의 모든 학교가 약 3개월이라는 긴 방학을 끝내고 개학하는 날이다.
 
학생들은 부푼 마음으로 꽃송이나 꽃다발을 들고 학교로 향한다. 교사와 학생들은 개학식을 마치고 삼삼오오 무리지어 지난 방학 생활을 대해 이야기꽃을 피운다. 입학식을 마친 가족들은 식당 등에서 식사를 한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이런 기쁜 자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샴페인을 비롯한 술이다. 급격히 증가한 청소년들의 음주를 증명하듯 대낮부터 휘청거리는 이들을 이날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표면상 술이 없는 아주 건조한 날이다. 2007년 리투아니아 국회는 알코올 통제법을 수정해 9월 1일을 ‘술 판매 금지일’로 지정했다. 1년 중 적어도 하루만이라도 술 판매를 금지해 음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의도다. 이날 알코올이 들어간 모든 술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다. 상점과 식당은 물론 열차의 식당칸, 심지어 호텔의 미니바에서조차 술 판매가 금지된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는 헝가리에 이어 유럽연합 국가 중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로 나타났다. 2006년 리투아니아 국민 1인당 11ℓ, 그리고 15살 이상 1인당 13.2ℓ의 순 알코올을 소비했다. 같은 해 술로 인한 사망자는 1484명이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955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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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 9. 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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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 뜰에는 색다른 행사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꽃 필거야"라는 주제로 소녀부터 할머니까지 여성들이 모여 9평방미터의 꽃 양탄자를 만드는 행사였다.

자연 꽃은 시들지만, 여성 꽃은 영원하리
여성을 흔히 꽃에 비유한다. 이제 여름이 지나간다. 이는 꽃피는 계절이 끝남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성들은 식물과는 달리 그들 내부의 꽃은 계절 변화와는 상관없이 항상 필 수가 있다. 행사 관계자는 “꽃 필거야”를 “행복하고,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이날 이 의미를 되새기 위해 9평방미터 천에 향기로운 생화로 양탄자를 만들었다.

이날 참가한 여성들의 바람대로 식물 꽃과는 달리 여성들의 꽃이 늘 피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행복감과 기쁨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를 바라보면서 리투아니아 여성들의 꽃 양탄자를 만드는 영상을 소개한다.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Andrius Mamontovas)의 노래 "사랑"(meilė)의 앞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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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8. 8. 31. 15:16

리투아니아 들판에는 "아편꽃"이라 불리는 양귀비꽃을 흔히 볼 수 있다. 어떤 곳에서는 양비꽃이 지천에 피어 있어 마치 아편재배지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어디나 마찬가지로 양귀비꽃 재배는 금지되어 있다. 이렇게 들판에 자생하는 양귀비꽃은 아편을 추출하는 꽃이 아니다. 그래서 이를 "개양귀비꽃"이라 부른다.
 
어느 날 들판에서 양귀비가 누군지를 모르는 딸아이는 예쁜 꽃이라며 꺾어서 귀 뒤에 끼우고 고개를 살짝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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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판뿐만 아니라 화단에도 이렇게 관상용으로 양귀비꽃이 자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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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8. 8. 31. 08:48

이제 조금 있으면 리투아니아 숲 속 신작로가엔 승용차가 즐비할 것이다. 바로 버섯을 따러온 차량들이다. 리투아니아에서 제일 가치 있는 버섯은 “바라비카스”(baravykas)이다. 라틴어로 Boletus edulis이고  이탈리라어로 포르치니이다. 이 버섯은 소나무, 전나무나 자작나무 부근의 낙엽 더미에서 자주 있으며, 이들 나무 주위에 있는 이끼 더미에서도 자란다.

이 버섯은 숨기의 천재로 보인다. 이 버섯을 찾으면 한국 사람들이 산삼을 발견한 듯이 모두들 기뻐한다. 한 번은 전나무 밑에 낙엽들과 잔가지들이 서로 얽혀 주위보다 고도가 높아 보였다. 고개를 숙이고 살펴보니 그 안에 하얀 물체가 보였다. 순간 “대어”를 낚았구나 하는 심정으로 낙엽과 잔가지들을 치워 보니, 바로 이 버섯이 숨어 있었다. 이들의 위장술에 감탄할 따름이었다. 그날 찾은 바라비카스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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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장모 선물로 가장 좋은 음식은 광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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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8. 8. 30. 15:32

어린 시절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얼른 밥을 먹고 친구들과 함께 소를 끌고 산으로 풀을 먹이러 나갔다. 당시 산은 나무가 울창하지 않고 그저 듬성듬성 있을 때라 가능했다. 고삐에 묶인 줄을 소의 뿔에 단단히 묶어 그대로 산 속에 놓아두었다. 소들은 무리를 지어 천천히 풀을 뜯어먹으면서 이동을 하고, 우리는 그 동안 온갖 놀이를 했다.

리투아니아에선 농사를 짓는 데 소 대신 말이 중요한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초원에서 한가로이 홀로 풀을 뜯고 있는 말을 아주 흔히 볼 수 있다. 전형적인 목가적인 풍경이다. 울타리가 없는 넓은 풀밭에서 고삐와 줄이 없어 금방이라도 말이 뛰어 가버릴 것 같다. 혹시 저 말이 더 이상 일하기 싫어 도망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가까이 가보면 금방 의문이 풀린다. 바로 말의 앞 두 발이 줄로 꽁꽁 묶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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