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2. 8. 6. 04:18

겨울철 장거리 여행을 다녀오면 제설용 소금을 제거하기 위해 세차한다. 여름철에는 벌레 때문에 곧장 세차한다. 도로 양 옆의 풀에서 살던 벌레들이 차 속도로 인해 빨려들어 전등, 범퍼, 앞유리 등에 다닥다닥 붙게 된다. 시간이 좀 지나 말라버리면 세차하기도 힘든다.


최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구시가지에서 갈매기를 만났다. 톰페아성(城) 맞은 편에 있는 알렉산드라 네브스키 러시아 정교 성당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갈매기 울음소리와 함께 딱딱딱하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인가 궁금해 고개를 돌려보니 갈매기 한 마리가  자동차 범퍼에 붙은 벌레를 떼어내서 먹고 있었다. 물고기를 먹어야 할 갈매기가 좀스럽게 범퍼에 죽은 벌레를 먹고 있다니...... 



순간적으로 '범퍼 벌레 청소기 갈매기!'가 뇌리에 떠올랐다. 물론 다 깔끔하게 청소하기는 불가능하겠다. 한편 물고기 잡어먹는 대신 벌레를 떼어먹는 갈매기가 안스러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1. 4. 07:16

얼마 전 세차하러 간 아내가 한참이 지났는데도 돌아오지 않았다. 이유를 물으니 앞에서 기다리는 차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까운 세차장이 우리 집에서 약 2km 떨어져 있고, 또 30분-1시간을 족히 기다려야 했다. 기다림에 지쳐서 아내는 집으로 돌아올까도 생각했지만 "이왕에 왔으니 기름값이 아까워서 끝까지."라는 심정으로 버텼다고 했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러시아 세차 현장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세차장까지 갈 필요가 없이 어디든지 와서 세차해주는 서비스이다. 바로 이동 세차장이다. 세차 시 나오는 더러운 물 등을 담기 위해 바닥에 방수천을 깔아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편리하지만, 이용할 마음은 선뜻 들지 않는다.
(사진출처 / image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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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image source)

* 최근글: 술이 사람에 미치는 영향 실험 현장사진 화제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