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인 트라카이
4월 초순까지도 여전히 얼음으로 뒤덮여 있던 트라카이 갈베 호수....
언제 저 얼음이 다 녹을까 궁금했는데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20도 날씨가 여러 날이 지속되자
얼음은 다시 물로 둔갑했다.


물색과 하늘색이 누가 더 청정한지 경쟁하는 듯하다.



호수에 떠있는 듯해 강한 인상을 주는 트라카이 성...

입구에 가려면 다리 두 개를 건너야 한다.



5월 초순 요즘 리투아니아에는 민들레꽃이 도처에 피어나 노란왕국을 이루고 있다.



요트를 비롯한 여러 물놀이 기구들이 여기저기 여행객이나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트라카이 여행의 백미는 바로 요트를 타고 거의 360도로 성 한 바퀴를 도는 것이다.



맑고 잔잔한 호수

푸른 숲과 언덕

종종 하얀 뭉개구름 노니는 파란 하늘

붉은 벽돌의 중세 성


이 모든 것이 불어오는 미풍으로 

요트 탄 주인공의 안구뿐만 아니라 세속에 찌든 심원까지 

잠시만이라도 정화시켜 준다.



트라카이 갈베 호수에서 요트를 타면서 촬영한 동영상이다.





세상사 다 잊어버리고 뱃노래 가락이 절로 흘러나올 법하다... 
트라카이에 올 기회가 있다면 이렇게 요트를 타고 중세 성을 즐겨보길 권한다.
Posted by 초유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란사로테 섬에서 여행을 마치고 푸에르테벤투라 섬으로 이동해야 했다. 두 섬을 잇는 배를 탔다. 란사로테 섬 제일 남쪽에 있는 항구 도시가 플라야블랑카이다. 
운행 선박 회사는 두 개인데 Fred. Olsen과 Armas이다. 아르마스 배를 타기로 했다. 소요시간은 45분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서 부두에서 요트 정박장을 거쳐 해변거리를 따라 산책을 했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부두와 정박장의 바닷물이 참으로 깨끗했다. 작은 물고기부터 손바닥만한 물고기들이 때를 지어 여기저기서 노닐고 있었다.   

 

바닷물이 하도 맑아서 깊은 산 속 물고기 연못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깨끗한 바닷물 속으로 손을 넣어 물고기 등을 쓰다듬고 싶은 충동마저 일었다. 

 

 

이상은 초유스의 란사로테와 푸에르테벤투라 가족

여행기 18편입니다.

초유스 가족 란사로테와 푸에르테벤투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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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27. 21:16

모래섬(Sable Island)은 북대서양에 접해 있는 캐나다 노바스코샤(Nova Scotia)에서 남동쪽으로 180km 떨어져 있는 작은 섬이다. 초승달 모양을 지닌 모래섬은 면적 34km2, 길이 42km, 가장 넓은 폭 1.5km, 가장 높은 모래 언덕이 40m이다.


모래섬은 안개와 허리케인과 노리스터(Nor'easter)를 포함한 갑작스런 강풍이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1520-1521년 포르투갈 탐험대에 발견된 후 지금까지 350척 이상의 배가 이곳에서 좌초 난파되었다. 이런 연유로 이 섬은 '대서양의 묘지'로도 불린다. 

* 1583년 이후 좌초 난파된 선박 기록 

요트 한 척이 강풍에 밀려 모래섬 해변으로 밀려왔다. 해변에 당도했다고 안심하고 요트 안에 잠을 청했다가는 큰 봉변을 당할 것이다. 왜 일까?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바닷속이 아니고 해변인데도 요트가 점점 가라앉고 있는 듯하다. 다음날 요트는 온데간데없이 깜쪽같이 사라졌다. 어디에? 강풍에 밀려나온 모래가 점점 요트를 덮었고, 마침내 요트는 모래에 묻혀 시야에서 없어졌다. 


모래섬 부근을 지나가는 선원들을 공포로 내몰기엔 충분하다. '대서양의 묘지'라는 이름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님을 위 요트 사진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