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0.03.22 사재기 심리를 한 방에 잠재우는 슈퍼마켓 판매 아이디어 2
생활얘기2020. 3. 22. 03:24

북유럽 리투아니아 약국이나 슈퍼마켓에서는 3월 초순부터 마스크 등이 품절이다. 파스타용 면 종류 등 몇몇 비상용 식품은 일시적으로 슈퍼마켓 판매대에서 찾아볼 수가 없지만 다시 곧 채워지고 있다.

미국, 호주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화장지 사재기 현상은 아직 없다. 며칠 전 다녀온 빌뉴스 슈퍼마켓 화장지 판매대다. 꼭 필요한 만큼만 사 가니 판매대가 화장지로 거의 가득 차 있다.  


* 10.99유로 -> 5.49유로

* 2.06유로 -> 1.09유로

할인 가격으로 파는 데도 불구하고 화장지는 넉넉히 남아 있다. 



아래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3월 20일 현재 약국 안내문이다.  

* 단체나 쌍이나 가족당 1명

* 약국 내 손님은 두 사람만

* 사람간 1.5미터 거리두기

* 마스크, 장갑, 알콜세정제 품절    


- 사진: 김수환


유럽 사람들은 대체로 마스크 사용을 꺼려 한다. 그럼에도 마스크를 이제는 구입할 수가 없다. 우리 집은 유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심각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겨우 작업용 마스크 6개를 구입해 놓았다. 이것이 전부다. 하지만 적어도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시킨다면 유럽에도 마스크 대란이 벌어질 것이 뻔하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폭리를 노리고 사재기하는 판매자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를 막는 방법 중 하나는 판매자가 얌체 심리를 버리고 양심을 지켜 판매하는 것이다. 덴마크의 한 슈퍼마켓의 판매 아이디어가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소비자의 사재기 심리를 한 방에 잠재운다.


* 손세정제 1병 구입시 1병 가격: 40크로네(7천2백원)

* 손세정제 2병 구입시 1병 가격: 1000크로네(18만원)


사진출처 image source


즉 1병만 사면 7천2백원인데 2병을 사려면 36만원을 내야 한다. 어느 누가 50배 금액을 주고 2병을 사갈까... 그러니 사람들은 당장 꼭 필요한 한 병만 사니까 판매대에는 물건이 품절되지 않고 다음 손님을 기다릴 수 있다. 


있어도 감춰 놓고 값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판매자도 있을텐데...

 

특히 국가비상사태에 사재기를 통해 폭리를 취하는 이에게는 다시는 그렇게 할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 국가비상사태시 관련 물품 판매 등록제를 실시해 생산자, 판매자, 구입자를 투명하게 해서 품귀 현상을 빚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론 판매자와 소비자가 사회적 공동의 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코로나 사태가 하루속히 끝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