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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처럼 아내와 함께 빌뉴스 도심을 산책했다. 딸아이는 친구와 함께 놀이터에서 있겠다면서 동행을 거절했다. 둘만의 오붓한 산책길은 딸아이 대신 카메라가 방해를 놓았다.
카메라를 들고 가면 늘 무엇인가 찍을 대상을 찾느라 시선을 달리 해고, 또한 대상을 찾으면 찍느라 대화는 단절된다. 찍고나면 아내는 어느새 저 멀리 앞에 가 있다. 그저 가을날 도심의 정취를 각자가 느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빌뉴스 도심의 가을 풍경을 사진에 속에 담아보았다.
둘 다 나이 40대에 있으니 인증샷 찍는데에 게으름을 피운다. 산책 막바지 아내 왈: "내 그림자만이라도 찍어봐!". 아내의 그림자는 사진 속 제일 왼쪽이다.
* 관련글: 아파트 창문가로 찾아온 가을
카메라를 들고 가면 늘 무엇인가 찍을 대상을 찾느라 시선을 달리 해고, 또한 대상을 찾으면 찍느라 대화는 단절된다. 찍고나면 아내는 어느새 저 멀리 앞에 가 있다. 그저 가을날 도심의 정취를 각자가 느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빌뉴스 도심의 가을 풍경을 사진에 속에 담아보았다.
둘 다 나이 40대에 있으니 인증샷 찍는데에 게으름을 피운다. 산책 막바지 아내 왈: "내 그림자만이라도 찍어봐!". 아내의 그림자는 사진 속 제일 왼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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