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0. 11. 2. 07:34

카자흐스탄에서 발간되는 잡지 <voxpopuli>는 술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사진 기사를 실었다.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서 올라온 이 글은 현재 조회수 15만, 추천수 2천을 넘어서고 있다. 이 실험에는 젊은이 세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막스 파호모프(20세, 대학생), 크세냐 수호마조바(28세, 가수 겸 TV 사회자), 산자르 시르워바예프(22세, DJ)이다. (출처 / source links kz & 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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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시 20분 첫 번째 잔 - 데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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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안주 없이 술 마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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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문장을 얼마나 빨리 휴대전화 문자쪽지를 쓰는지를 실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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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개 문자를 쓰는 데 크세냐는 45초, 산자르는 1분, 막스는 1분 41초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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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잔.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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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시 40분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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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킬라 0.5리터를 마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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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시 05분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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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키 2리터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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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시 09분 첫 번째 위스키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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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감이 갑자기 찾아왔다. 참가자는 휴대전화 음악에 맞춰 춤추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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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시 20분 대화는 훨씬 개방적이고 솔직했다. "그건 그렇고, 크세냐, 신발이 스타킹에 어울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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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세냐는 막스를 사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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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시 35분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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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 "크세냐, 넌 왜 아직 남편과 아이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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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세냐: "아 그래서 나는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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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시 47분 술은 여전히 즐거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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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시 55분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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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시 05분 첫 번째로 막스가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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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시 10분 막스가 제일 먼저 화장실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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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시 20분 막스는 더 이상의 실험을 거부하고 책상 밑으로 가서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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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자르가 가장 술이 센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채워진 위스키 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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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단계 - 위스키와 우유, 아무도 건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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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세냐는 마실 의도는 있지만, 마실 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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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시 40분 크세나가 두 번째 실패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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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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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시 50분 산자르는 옛 여자친구에게 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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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문자쪽지를 빨리 쓰는지 시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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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개 문자를 쓰는 데 크세냐는 1분 7초, 산자르는 1분 27초 걸렸다. 막스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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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 술 마시기 전과 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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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세냐 술 마시기 전과 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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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자르 술 마시기 전과 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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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source links kz & pl)

이 카자흐스탄의 술 마시기 현장 사진을 보니까 언젠가 술이 취한 다음날 일어나자 "어젯밤 술에 취한 당신 모습을 사진 찍어서 오늘 보여줄걸."이라는 아내의 말이 떠오른다. 술에 취한 자신의 추한 모습을 술 마시기 전에 한번 생각한다면 술마시기가 조금이나마 자제될 것 같다. 그런데 술 마시기 전에는 술 마신 후의 모습이 술잔에 가려서인지 통 보이지 않는다. ㅎㅎㅎ

* 최근글: 외국인들에겐 뭐니해도 한글이 인기짱!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5. 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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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모처럼 이웃나라 폴란드를 다녀왔다.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출발해 카우나스에서 열린 국제 골동품 시장을 둘러보고 늦은 오후에 폴란드로 향했다. 이날 목적지는 폴란드 북동지방에 위치한 리투아니아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푼스크였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온 친구는 폴란드 국경지점에서 벌써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안내를 받아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중세시대 이곳에서 살았던 프루사(프러시아)와 요트빙기스 사람들의 거주지를 재현해 내고 있는 사람을 취재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글을 올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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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만난 친구 사이의 흥은 술이 돋군다. 이날 밝은 보름달이 하늘에 빛을 발하고 있는 풍경 속에서 야외에서 닭고기를 숯불에 구웠다. 아직 5월 중순이라 공기가 싸늘했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늘 그러듯이 남자들은 보드카를 마셨다. 잔을 비운 후 바르샤바 친구는 재빨리 빵을 코에 대더니 냄새를 맡았다. 언젠가 이런 경우를 보았지만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날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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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러시아인들이 독한 보드카를 마신 후 여전히 입가에서 남아 있는 독한 냄새를 이 빵냄새로 제거하기 위해서다. 리투아니아로 돌아와서 소련 시대 러시아 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했던 사람들에게 물으니 이들의 대답도 비슷했다. 반드시 빵냄새만이 아니라 옷소매 냄새를 맡기도 하고, 엽기적이지만 겨드랑이 냄새도 맡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한 사람은 안주가 없었을 때 장난스럽지만 이런 냄새를 안주 삼아 맡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주가 넉넉해도 빵냄새를 예전대로 맡는 것을 보면 꼭 안주 타령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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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늦은 밤 술자리를 파한 후 푼스크에 사는 친구는 아침에 일어나 속이 쓰리지 않게 하는 자신의 비법을 공개했다. 비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바로 비타민과 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는 환을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었다. 다음날 아침 정말이지 속이 쓰리지 않고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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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술을 마실 때 늘 그리운 것이 바로 한국 술상의 안주들이다. 그 넉넉하고 푸짐한 안주상 언제 한 번 받아보나......

* 관련글: 술광고에도 건강경고문이 붙어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