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3. 2. 26. 07:12

이 블로그를 통해 리투아니아가 농구의 나라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발트3국에서 가장 큰 농구경기장은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 있다. 잘기리스 아레나(Žalgiris Arena)으로 명명된 이 경기장은 면적이 39,684 평방미터이고 17,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11년 유로컵 농구대회를 계기로 세워졌다.


2월 21일 유로리그 농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이 경기장에 처음으로 들어가보았다. 인구 300여만명의 작은 나라에 큰 경기장과 상대방 팀을 혼을 빼버리는 듯한 열기에 깜짝 놀랐다.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으로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농구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 



아래는 잘기리스 농구팀 소속 치어리더들이 이날 펼친 공연 모습을 담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3. 2. 22. 09:37

리투아니아는 흔히 농구의 나라로 소개된다. FIBA 순위가 객관적으로 이를 쉽게 증명해준다. 인구 300여만명임에도 리투아니아는 세계 5위이다. 농구를 제2의 종교로 여길 만큼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농구를 즐기고 있다. 이런 나라에 10여년을 살면서 축구 경기장에는 여러 번 가보았지만, 지금껏 한번도 농구 경기장을 가보지 않았다. 


드디어 어제 가보았다. 밤 9시 45분에 시작했지만, 1만5천명을 수용하는 실내경기장이 거의 만석이었다. 유로리그 경기였다, 유럽에서 가장 우수한 농구 클럽들이 참가하는 대항전이다. 1957년부터 매년 열린다. 이날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의 잘기리스(Žalgiris) 클럽팀과 그리스 아테네의 판티나이코스(Panthinaikos) 클럽팀이 싸웠다.


막상막하로 전반에는 리투아니아 팀이 앞섰지만, 후반에는 그리스 팀이 분발 추격했다. 결과는 73:78로 리투아니아 팀이 패배했다. 응원 열기는 정말 대단했고, 다시 한번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농구 사랑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를 왜 진작에 느껴보지 않았을까...... 이젠 가끔 가족과 함께 농구 경기장을 찾아야겠다. 한편날 경기 중 타임아웃 시간에 잘기리스 팀의 치어리더들이 강남스타일 춤을 흥겹게 추었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옆에 앉아있는 리투아니아 사람이 귀에 대고 말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