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0. 6. 14. 08:10

며칠 전 리투아니아에서 유명한 휴양도시 드루스키닌카이를 다녀왔다.
이 도시에 있는 호수를 거닐면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청둥오리를 만났다.
이들은 물에서 나와 풀밭에서 뒤뚱뒤뚱 거닐고 다녔다.


가까이 오면 푸드덕 날아가버리는 청둥오리를 생각하니
이들의 풀밭 나들이가 재미있어 영상에 담아보았다.  



* 최근글: 회전놀이 도구로 둔갑한 8분 음표

  농구 나라에서 본 한자 문신 金吉実
  온몸에 마돈나 문신 10개를 한 남자
  세상은 넓고, 돈 세는 방법은 다양하다
  국가대표 농구선수 누드모델
  시골마을 콘돔이 불티나게 팔린 이유
  가장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 10인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 손가락 추천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클릭하시면 ->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6. 7. 06:12

"홍수속 진풍경, 도심 도로에서 수상스키" 글에서 5월 중하순 폴란드 남부지방 홍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제 폴란드 바르샤바 친구가 스카이프(skype) 인터넷 대화 중 사진을 보내왔다.

6월 3일 내린 엄청난 비의 결과물이 적나라하게 담겨져 있었다. 친구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근교 피아세츠노에 살고 있다. 고도가 낮은 피아세츠노 도심에는 1.5m까지 물이 차서 아파트 1층이 모두 물에 잠겼다. 일요일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집안에 갖힌 친구에게 음식을 날려다 주었다.

사진제공 / Foto: Radosław 동일 Jędrzejczak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6월 3일 저녁 비가 오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차 물을 끓이기 위해 부엌으로 내려와서 창문 밖을 보니 초록색 풀 대신 빗물이 점점 고이기 시작했다. 딱 1시간 동안 내린 비로 뜰은 물이 가득 찼다. 빗물이 집으로 들어올까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집안으로는 들어오지 않았다. 건물 기초를 좀 높이 설계한 것이 무척 다행스러워했다. 매일 4cm 정도 빗물이 빠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폭우와 함께 거센 바람이 불었다. 거리 건너편에 자라고 있던 나무가 뿌리채 뽑혀 집쪽으로 넘어졌다. 집 건물이 나무가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이 또한 다행스러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채소를 심어놓았던 뜰 안의 텃밭도 완전히 물에 잠겨버렸다. 물이 찬 뜰을 강이나 호수로 착각한 청둥오리 한 쌍이 날라와서 놀고 있었다. 살면서 자기 집 뜰에 청둥오리가 날라와 헤엄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폴란드에는 약 5만 마리의 비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비버가 남부지방 홍수피해를 더욱 심각하게 한 한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둥오리가 이미 왔으니 폴란드 친구는 이제는 비버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 피해의 상심 속에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고 있는 친구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 최근글: 수개국어 구사자의 쩔쩔 매는 순간 화제

폴란드 여대생의 유창한 한국어
폴란드 친구가 요리한 다양한 한국음식들
폴란드에 연이은 '빅풋' 목격 화제
폴란드 주유소 길바닥에서 주운 한글 볼펜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 손가락 추천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클릭하시면 ->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