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선수 김레베카2010. 2.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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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피겨경기에서 김연아 선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70점, 예술점수 33.80점을 합쳐 78.50점으로 자신의 종전 기록 76.28을 깨고 또 다시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날 피겨경기는 유럽 리투아니아 현지시각으로 곽민정 선수 새벽 3시 30분, 김연아 선수 새벽 6시경에 방송되었다. 이날 누구보다고 관심을 가지고 날밤을 새며 지켜본 사람이 있다. 바로 리투아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린 피겨선수 김레베카이다.

김연아 선수가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을 누르고 1등하고, 곽민정 선수가 선전으로 프리 스케이팅 출천권을 따낸 이 날 새벽은 김레베카 선수(12세)에게 올림픽에 대한 부푼 꿈을 꾸게 해주었다. 레베카가 어떻게 이번 겨울올림픽을 보고 있는 궁금해서 24일 낮 김레베카 어머니에게 이메일 인터뷰를 해보았다.

질문: 레베카가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을 꼬박 꼬박 다 보나요?
답변: 열리는 그리고 볼 수 있는 경기는 무조건 봐야 합니다. 지난 여름 중지시킨 유선 텔레비전을 다시 연결한 이유도, 사실 저희집은 텔레버전안보기 주의이지만, 바로 한달전에 있었던 유럽 피겨 챔피언쉽과 올림픽 피겨경기를 보기 위해서 였죠. 피겨 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빙속 경기도 밤새며 보고 있습니다.

질문: 시차 때문에 새벽 일찍 일어나 보려면 힘들텐데.... 피곤하지 않아요?
답변: 지난 주는 레베카가 방학중이라 밤잠 좀 안자고 봐도 괞찮았는데 월요일부터는 학교를 가기 때문에 좀 피곤하죠. 그래서 요즘은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빠, 엄마, 누구든지 깨어난 사람이 책임지고 깨우라고 난리죠. 지난 주 남자 싱글 경기 때 우리 부부는 도저히 못 일어나고 잤는데 베키는 혼자 일어나서 아침까지 보고 자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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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재방송이 있는데 잠까지 고사하면서 생중계방송을 봐야 하는 이유는요?
답변: 생중계를 보는 재미와 감회는 재방송과는 비교될 수 없어요. 피겨는 워낙 민감한 스포츠라 어떤 이변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흥분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죠. 더구나 여자 싱글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로 인해 생중계를 보지 않는다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게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트리플 악셀을 해내는 마오 아사다와의 1위 다툼을 어떻게 재방으로 볼 수 있나요.      ▲ 밤을 새며 겨울올림픽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레베카

질문:
김연아 경기를 본 소감은?
답변: 한 마디로 정말 인생 최대의 흥분과 감동의 아침이였습니다. 물론 레베카가 올림픽에 나갈 경우만 빼고요. 그렇게 김연아 선수 보기를 소원하는 레베카에게 그 얼마만이라도 위로가 될까 싶어 텔레비전 앞에서 김연아 선수 얼굴 나오기를 기다려 함께 있는것 처럼 사진 찍고 난리였습니다. 레베카가 한국에서 피겨했으면 김연아 선수와 함께 타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을 수 있는데...... 사실 이번에 여유만 되었으면 레베카 소원을 들어줄겸 벤쿠버 가려고 했었어요. 김연아 선수가 점프할 때 본인이 하는 것처럼 긴장해서 보다가 마지막 뛰는 순간에는 이불을 뒤집어 썼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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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선수의 최고 기록이 마치 자기가 이룬 것처럼 기뻐하는 레베카

질문: 연하의 어떤 점을 가장 닮고 싶어요?
답변: 레베카에게 특히 김연아 선수의 완벽한 프로그램 수행과 승리는 베키 자신이 해 낸것 만큼 중요하죠. 특히 외국에서 살고있기 때문에 늘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되는데 본국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있다는 것 자체가 레베카가 경기할 때 이미 심리전에 승리하고 들어가게 되죠. 보통 다른 선수한테서 한 두 가지 배울 점은 찾아내지만 정말 다 배우고 싶다는 선수는 김연아 선수가 유일해요. 레베카도 사실 경기에서 실수가 돌발적으로 일어나도 놀라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잘 마무리를 하지요. 그러나 김연아 선수가 경기에 보여주는 대담하고 차분한 담력은 정말 배우고 싶어해요.

질문: 요즘 하는 훈련의 중점계획과 앞으로의 포부는요?
답변: 현재 가장  중요한 계획은 트리플 점프를 해내는 것인데 리투아니아에서는 많은 한계점이 있어서 구체적으로 트리플을 배울 수 있는 훈련지와 경험있는 코치를 찾는 것이 급선무이어요. 트리플 점프가 준비되는 대로 한국 경기에 참가하여 정식 한국대표선수로 뽑혀 주니어,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나가는 것과  아울러 세계챔피언쉽과 올림픽에까지도 나가고자 해요. 이젠 거의 정상적인 훈련에 임할 수 있을 정도로 발 부상이 회복되어서 본격적으로 더블 악셀과 트리플 점프들을 배우고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김연아와 같은 세계적인 한국 선수가 있기에 김레베카가 외국에서 활동하는 데에도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이제 김연아 선수는 피겨 스케이팅을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희망과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내길 기원한다. 또한 김레베카 선수가 멀지 않은 장래에 한국과 세계에 김연아 선수처럼 우뚝 솟을 날을 기대해 본다.
 
▲ 다리 부상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2010년 1월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국제경기에서 노비스 우승자가 되었다. 2년 연속 우승이었다. 이제 레베카는 주니어 대회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레베카가 훌륭한 선수로 자라 김연아 세대를 이어서 한국인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세계 만방에 떨치길 바란다.

* 관련글: 김연아 금메달로 한국인임에 자랑스럽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 2. 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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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벤쿠버 퍼시픽 콜로시움에서 김연아와 곽민정 선수가 공식연습을 행했다. 이때 에스토니아 선수 엘레나 글레보바(Elena Glebova)가 연습방해를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다.

한국 선수들의 연습에 발트 3국 중 한 나라인 에스토니아 선수가 위협적인 행동을 많이 했다는 것에  발트 3국 거주자로서 착잡한 마음이 일어난다. 좋은 이미지 대신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알려지게 되다니......

에스토니아는 발트 3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나라이다. 면적은 45,000평방킬로미터, 인구는 130만명, 수도는 탈린이다. 에스토니아어는 헝가리어, 핀란드어와 더불어 우랄알타이어에 속한다. 1918년 독립국가를 세웠으나, 1940년 소련에 강제합병되었다. 1991년 소련 붕괴로 독립했고, 2004년 나토와 유럽연합 회원국이 되었다.

세계적인 인터넷 전화와 채팅 프로그램 skype가 태어난 곳이 바로 에스토니아이다. 에스토니아는 세계에서 최초로 휴대폰으로 투표를 치르게 되는 방식을 2012년에 도입할 만큼 IT 강국이다.

이날 연습방해로 논란이 된 엘레나 글레보바 선수는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피겨선수이다. 다섯 차례나 에스토니아 피겨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러시아인 아버지와 핀란드인 어머니 사이에 1989년 태어났다. 다섯 살에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했다. 아래에 그의 경기 동영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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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http://www.elenaglebova.com/


 

더 이상 이런 연습방해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또한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모든 피겨선수들이 최선을 대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24일 피겨경기에서 김연아 선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70점, 예술점수 33.80점을 합쳐 78.50점으로 자신의 종전 기록 76.28을 깨고 또 다시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축하합니다.

* 최근근: 유럽에서 찬물 마시기가 주저되는 이유
* 관련글: 올림픽을 시청하며 꿈키우는 피겨선수 김레베카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 2. 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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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12일 제21회 동계 올림픽이 캐나다 밴쿠버와 휘슬러에서 열린다. 나라마다 자국 선수를 격려하고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당근책인 포상금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금메달 4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그리고 동메달 12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는 소식을 최근 접했다. 스웨덴은 금메달에 16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렇게 포상금은 국가별로 천차만별이다.

대부분 국가들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의 1-3위 입상자에게만 포상금을 주고있다. 물론 운동선수들은 포상금만 보고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포상금까지 탄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근소한 차이로 4위를 한다면 메달도 포상금도 받을 수가 없으니 안타깝다. 그래도 4위까지 올라온 과정에서 국가 홍보에 많은 기여를 했건만 찬밥으로 취급하는 것은 참으로 아쉽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스페인 대 리투아니아 준결승전을 응원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사람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참가자들은 포상금을 받기 위해 꼭 1-3위를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 없이 마음껏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1등에서 8등까지 포상금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구 340만명인 리투아니아는 IMF 추산 2008년 일인당 GDP가 14,273USD이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 적용되는 포상금은 아래와 같다.
        금메달: 200,000리타스 (1억원)
        은메달: 100,000리타스 (5천만원)
        동메달:   75,000리타스 (3천750만원)
            4위:    40,000리타스 (2천만원)
            5위:    30,000리타스 (천5백만원)
            6위:    20,000리타스 (천만원)
            7위:    15,000리타스 (천만원)
            8위:    10,000리타스 (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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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수상자에 대한 극단적인 쏠림현상에서 벗어나 국위선양을 위해 땀 흘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포상하고자 하는 취지를 쉽게 엿볼 수 있다. 포상금을 소수에게 몰아주기 대신 다수에게 나눠주기를 선택한 리투아니아가 이번 동계 올림픽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래본다.

* 최근글: '안녕'을 '사랑해'로 가르치려는 딸의 속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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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