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 6. 15. 05:24

일전에 빌뉴스에서 100km 떨어진 메르키네라는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집을 다녀왔다. 이 친구는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면서 여가시간을 활용해 6개월에 걸쳐 특이한 사우나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자기 가족들만을 위해 사우나를 만들었지만, 친구들이 와서 사우나를 해보고 아주 좋아했다. 지금은 대여도 하고 있고, 지역의 명물이 되었다. 이 사우나는 이동하기도 용이하다.
 
이 사우나는 바로  5000리터의 석유가 들어가는 석유 운반통이었다. 창고로 사용하기 위해 문을 내려고 잘라보니 내부가 아주 깨끗해 사우나로 만들게 되었다. 사우나통 외벽의 그림은 그의 딸이 그렸다. 

"용" 사유나로 이름 지어진 대형 석유통 사우나를 사진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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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친구는 구 소련시대 세탁기통을 버리지 않고 꼬치구이를 굽는 화덕으로 잘 활용하고 있었다.

* 관련글: 삼순이 양머리는 한국의 천재적 작품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