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09. 10. 24. 09:54

금요일은 엄마가 음악학교에 수업이 있어 저녁 7시에 되어야 집으로 돌아온다. 물론 각자 방에서 자기일에 충실하지만, 이날은 딸아이 요가일래와 둘만이 있는 시간이 많다. 갑자기 아빠 방의 문을 열더니 머리를 예쁘게 손질한 요가일래는 자랑을 한다.

"아빠, 내가 처음으로 머리손질을 혼자 했다."
"정말?"
"맞아. 항상 엄마가 해주었는데, 오늘 내가 처음으로 한번 해봤다. 어때?"
"짱이지!"
"그럼, 빨리 사진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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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만 8살이 될 요가일래가 혼자 머리손질을 처음으로 했다니 너무 늦은 것 같다. 하기야 항상 엄마나 언니가 머리손질을 해주었으니, 그럴 법도 하다. 아빠가 해주려고 하면 아빠는 남자라고 못한다고 하면서 늘 엄마에게 부탁했다. 이번에 얻은 자신감으로 앞으로 혼자 할 수 있는 날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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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