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 12. 16. 07:03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의 겨울은 알반적으로 춥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지금껏 보통 영상 10에서 영하 5도의 날씨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아침 일어나 창문 밖에 걸린 온도계를 보니 영하 15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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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3층에서 밑으로 내려다보면 흔히 비둘기들이 "구구구" 소리를 내면서 먹이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어제는 볼 수가 없었다. 비둘기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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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운 날에는 좋은 점이 하나 있다. 바로 해가 쨍쨍난다. 고개를 들어 길 건너 건물 위로 쳐다보니 비둘기들이 햇볕을 받으면서 움추리고 있었다. 평소에 먹이를 찾아 부지런히 돌아다니던 비둘기들이 혹한에는 일광욕하면서 쉬는 것이 상책이라고 답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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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끼니가 다소 걱정이 되어 창문 틀에 쌀과 메밀을 뿌려놓았다. 평소 같으면 떼를 지어 날아왔을 텐데 어제는 만사가 귀찮은 듯이 한 마리도 날아오지 않았다. 주는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오늘 동이 트면 날라와서 먹기를 바란다. 구구구 소리와 양철 소리에 잠이 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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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