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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창구나 가게에서 계산한 후 돈을 받을 때 상대방이 보는 앞에서 정확하게 세야 한다. 상대방 모르게 혼자 세어본 후 돈이 부족하다고 했을 때에는 말썽이 생길 수 있다. 비록 상대방이 정말 잘못주었더라도 몰래 감추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을 준 상대방이 정확하게 세야 하지만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 실수할 수 있다. 그래서 그가 보는 앞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막상 내가 정확하게 주었지만 상대방이 계속 우기다면 정말 내가 정확하게 세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이런 인간의 비기계성을 간파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도둑이다. 기막히게 숙련된 솜씨로 받은 돈의 일부를 상대방이 방심하는 찰나에 빼돌리고 거스름돈이 부족하다고 우기는 것이다. 아래 동영상이 잘 말해준다.
인간의 비기계성으로 덕보고자 하는 도둑은 또 다른 기계로 인해 쉽게 탄로가 난다. 계산대를 향해 달아놓은 카메라 때문이다. 자신의 감시를 위해 설치해놓은 듯한 카메라에 불만스러운 점원은 이로 인해 억울한 누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동영상 속 점원은 카메라에 정말 감사했을 것 같다. 이 동영상은 상대방이 똑바로 보는 앞에서 거스름돈을 세는 것이 완전히 습관되어야 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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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돈 세는 방법은 다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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