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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은 스티커를 수집하는 것이 유행이다.
슈퍼마켓에 갈 때마다 딸아이 요가일래는 스터커를 사 달라고 졸라대었다.
이제는 살만한 것이 별로 없다.
"아빠, 다음에 한국에 가면 스티커 사 가지고 와."
"언제 갈 지 모르니 한국에 한 번 부탁 해볼까?"
"그래 좋은 생각이야."
그래서 한국에 사는 요가일래 고종사촌 오빠에게 스티커를 부탁했다.
어제 스티커 소포가 도착했다.
소포를 열자, 요가일래는
"아빠, 이게 꿈인가! 한국 최고!"라고 외쳤다.
다양한 스티커를 보더니 너무 좋아했다.
"아빠, 얼마나 많은 지 알아?! 모두 27!",
그리고 "종철 오빠, 고마워~~ 사랑해!!!"라고 연발했다.
"많으니 학교 반친구들 모두에게 조금씩 선물로 주면 좋겠다."
"이 아름다운 것을 주라고? 이거 모두 내꺼야!"
"아름다운 것을 나누어야 좋지."
"여자 스티커를 남자한테도 주라고? 안 좋잖아."
"지금은 요가일래가 욕심이 많지만, 얼마 후엔 주고 싶을 거야."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시간이 지나자 요가일래는 심경변화를 일으켰다.
그리고 자기 전 또 스티커를 보더니 친구들에게 주고 싶은 것을 골랐다.
다음주 요가일래 반은 한국에서 온 스티커가 한 바탕 인기몰이를 할 것 같다.
이제 요가일래 반 한류는 친구에게 한국어 가르치기에서 스티커 전파하기로 확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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