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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풀밭에 가득 찬 민들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정원 풀밭, 거리 풀밭, 들판 풀밭 어디를 가나 초록색과 노란색의 아름다운 조화를 볼 수 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 민들레꽃으로 화관 만들기를 즐겨한다.
민들레를 꺾으면 우유빛 같은 흰 즙액이 나온다. 리투아니아어로 우유는 "pienas: 피어나스"이고, 민들레는 "piene: 피에네"이다. 아마 이 우윳빛 액체 때문에 그렇게 불리어질 것 같다.
지난 주말 리투아니아 에스페란티스토 기자들 모임을 다녀왔다. 이때 딸아이 요가일래는 한 참석자로부터 민들레꽃 화관 만드는 법을 배웠다.
"아빠, 어렸을 때도 민들레꽃으로 화관을 만들었어?"
"아니."
"그러면 한국 사람들은 모르겠네."
"아마도."
"그럼 내가 만드는 법을 알려줄테니 블로그에 올려."
이렇게 해서 딸아이 요가일래는 만드는 법 한 동작 한 동작을 보여주었다. 방법은 간단했다.
1. 민들레꽃 한 송이를 밑에 놓는다.
2. 그 위에 다른 한 송이를 얹고 줄기 밑부분을 잡고 밑에서 두 꽃 사이로 올린다.
3. 이 방법으로 계속 민들레꽃을 엮어간다.
1. 민들레꽃 한 송이를 밑에 놓는다.
2. 그 위에 다른 한 송이를 얹고 줄기 밑부분을 잡고 밑에서 두 꽃 사이로 올린다.
3. 이 방법으로 계속 민들레꽃을 엮어간다.
아름다운 꽃을 꺾는다는 점에 주저되고 부담스럽지만 이 민들레꽃으로 화관을 만들어 연인이나 친구 혹은 어머니나 딸아이 머리에 얹어주는 것도 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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