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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 유럽에 위치한 리투아니아 인구는 340만여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작은 나라에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합이 벌어진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아기들의 달리기”이다.
4개월에서 10개월 된 아기들이 겨루는 가장 빨리 기어달리기이다. 매년 봄과 겨울 두 차례 열린다. 아기의 소중함과 가족의 화합을 취지로 이루어지는 대회이다. 총길이는 4미터. 출발선엔 아버지 혹은 어머니, 그리그 도착선에 어머니나 아버지가 아기 선수의 주의를 끌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출발은 했으나 뒤로 돌아 앉아버리는 아이, 가다가 옆으로 새는 아이, 결승점 앞에서 멈춰버리는 아이...... 끝내 자신의 아이가 혼자 기어오지 못해 안타가워하는 모습이 잔물결로 다가온다. 천진한 리투아니아 아이들의 기어달리기 한번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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