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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로 붙어 날아다니는 실잠자리를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지난주 금요일 취재차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진 마리얌폴레라는 도시를 다녀왔다. 방문한 현지인의 정원 연못에는 이 실잠자리가 떼를 지어 앉아있었다.
이 실잠자리는 북방청띠실잠자리(Coenagrion hastulatum)이다. 이들의 달콤함을 질투라도 하듯이 청개구리 한 마리가 숨을 죽이고 있다고 한번씩 개골개골 소리를 내고 이들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북방청띠실잠자리의 달콤한 순간을 훼방놓은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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