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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3개 도시에서 차례로 한국 문화 체험과 전통 예술 공연이 열리고 있다.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에 소재한 비타우타스대학교 아시아학 센터 개설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이다. 7월 9일 빌뉴스, 7월 10일 드루스키닌카이에서 열렸고, 7월 11일 오늘 카우나스에서 개최된다.
폴란드 주재 한국문화원(원장 이수명)의 지원으로 탁본해보기, 한복입어보기, 한글이름쓰기, 탈색칠하기 등 누구나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이어서 한국에서 온 영남예술단원(단장 김오택) 14명이 살풀이, 대금산조, 가야금병창, 피리산조, 설장구, 소고춤, 민요, 북춤, 부채춤 등 한국 전통 예술을 공연한다.
어제(10일) 빌뉴스에서 남쪽 120킬로미터 떨어져있는 드루스키닌카이 행사에 다녀왔다. 유료행사임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관객들은 특히 설장구에 큰 호응을 보였다, 또한 대금으로 이성애님이 연주한《백만송이 장미》 노래도 몹시 인상적이었다.
어제(10일) 빌뉴스에서 남쪽 120킬로미터 떨어져있는 드루스키닌카이 행사에 다녀왔다. 유료행사임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관객들은 특히 설장구에 큰 호응을 보였다, 또한 대금으로 이성애님이 연주한《백만송이 장미》 노래도 몹시 인상적이었다.
이 노래는 라트비아의 가요《마라가 준 인생》(Dāvāja Māriņa)에 러시아어로 가사를 붙인 곡이다. 소련시대 가수 알라 푸카체바(Alla Pugacheva)가 불러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발트 3국에서도 이 노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대금으로 이 노래가 연주되고나자 큰 박수 소리가 사방에서 터져나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악기 중 하나인 대금으로 이 노래를 처음 들어보았다. 한국 문화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보다 이런 방법으로 현지 문화적 요소를 가미시킨 것이 참 좋아보였다.
어느 문화이든지 문화전파는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생생하게 다가왔다.
어느 문화이든지 문화전파는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생생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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