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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에서도 이제 심심치 않게 한국인 방문객들을 볼 수 있다. 최근 한국인 단체와 함께 리투아니아의 주요 관광지인 빌뉴스, 트라카이, 드루스키닌카이, 카우나스 등을 둘러보았다.
동유럽에서 유일한 호수 섬 속 성(城)으로 알려진 트라카이 다리 위에서 보기 드문 일을 목격했다. 아내나 여친의 가방을 들거나 어깨에 매고 가는 유럽인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들처럼 이날 한국 사람들 중 아내와 함께 온 남자 대부분은 아내의 가방을 들어주고 있었다.
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남자는 하늘이다"라고 외치던 신기생뎐의 아수라 회장 말과 남편 양말까지 벗겨주어야 했던 차라리 사모의 모습이 떠올랐다. 두 상황이 너무 대조적이다. 이렇게 해외에서 아내의 가방을 들어주는 60대-70대 한국인 남편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인상깊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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