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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 도심에 살고 있지만 창문을 다 닫아놓고 있으면 깊은 산 속에 있는 듯하다. 물론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지난 주말 강을 따라 카누를 탄 후 숲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민가 뜰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다. 카누 노젓기로 피곤한 몸을 잠으로 위로하고 있는 데 연이어지는 아침의 닭 울음소리에 그만 깨고 말았다. 정말 모처럼 느껴보는 시골 정취였다.
오늘은 재미난 닭 동영상을 소개한다. 토끼 두 마리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이때 닭 두 마리가 나타난다. 이들은 토끼 싸움을 말리고 질서를 잡는 마치 경찰 행세를 한다.
닭에게도 이런 정의로운 면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사람간 싸움을 방관하는 사람보다 더 기특한 닭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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