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8. 8. 31. 08:48

이제 조금 있으면 리투아니아 숲 속 신작로가엔 승용차가 즐비할 것이다. 바로 버섯을 따러온 차량들이다. 리투아니아에서 제일 가치 있는 버섯은 “바라비카스”(baravykas)이다. 라틴어로 Boletus edulis이고  이탈리라어로 포르치니이다. 이 버섯은 소나무, 전나무나 자작나무 부근의 낙엽 더미에서 자주 있으며, 이들 나무 주위에 있는 이끼 더미에서도 자란다.

이 버섯은 숨기의 천재로 보인다. 이 버섯을 찾으면 한국 사람들이 산삼을 발견한 듯이 모두들 기뻐한다. 한 번은 전나무 밑에 낙엽들과 잔가지들이 서로 얽혀 주위보다 고도가 높아 보였다. 고개를 숙이고 살펴보니 그 안에 하얀 물체가 보였다. 순간 “대어”를 낚았구나 하는 심정으로 낙엽과 잔가지들을 치워 보니, 바로 이 버섯이 숨어 있었다. 이들의 위장술에 감탄할 따름이었다. 그날 찾은 바라비카스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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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