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3. 4. 27. 05:27

때론 듣기 싫으면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바로 군대 이야기이다. 요즘 한국에서는 <푸른 거탑>, <진짜 사나이> 등 군대 이야기가 방송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군대 생활이 일반 시청자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최근 폴란드 실제 군대 생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폴란드 군인들의 훈련과 내무반 생활이 아무런 설정 없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폴란드 남자들의 흔한 저속어 단어도 수도 없이 나온다. 


소총을 어깨에 메는 장면이 있다. 군인은 총구를 위로 메려고 하고, 선임병은 개머리판을 위로 향하라고 혼낸다. 고등학교 시절 교련 수업이 떠올랐다.


아래 영상 0분 52초 경부터 나오는 도랑 굴 앞에서 선임병과 군인이 나누는 대화가 인상적이다. 도랑 굴이 어두워서 못 들어가겠다고 한다. 정말 군인 맞아?!


"(도랑 굴 안이) 어둡다."
"빨리 해"
"어두워서 들어갈 수가 없다."
"너 몇 살이니? 두 살이야?!"
"스무살인데"
    .
    .
    .
"야, 여자야!!"
"(내가) 신경 과민이 아니라 무서워서....."

어두워서 무섭다고 굴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버티는 폴란드 군인의 모습은 한국 군대 생활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겠다. 마치 연예 프로그램을 방불케 한다.


영상을 지켜보면서 한국 군대라면 선임병의 주먹질이나 발길질이 나올 만한 상황이 곳곳에 있다. 물론 요즘 한국 군대에서도 이런 행위가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 폴란드어는 몰라도 조금이나마 폴란드 군대 생활을 살펴보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