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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와 국경을 이루는 라트비아의 남동쪽 지방 드비에테(Dviete)의 소용돌이가 누리꾼들에게 화제이다. 북동유럽에는 얼마 전부터 낮 기온 상승으로 눈과 얼음이 녹고 있다. 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아직 채 녹지 않은 얼음 덩어리도 둥둥 떠내려가고 오다.
강변에 위치한 이 소용돌이는 한마디로 괴물 그 자체이다. 위에서 떠내려 오는 무엇이든지 삼켜버리기 때문이다. 거대한 얼음 덩어리도 소용돌이의 물살에 더 이상 떠내려가지 못하고 멈추어 선다. 그리고 소용돌이는 그 얼음 덩어리를 조각조각 삼켜버린다.
촬영하고 있는 사람도 어느 순간에 삼켜버릴 것 같은 긴장 속에서 지켜보았다. 서 있는 위치가 강변이라도 그 강변마저도 삼킬 듯한 소용돌이 모습이다.
3년 전에 가본 브라질 이과수 폭포의 악마의 목구멍보다 더 실감 나는 장면으로 다가온다. 저 소용돌이 안의 모습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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