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8. 9. 16. 14:12

리투아니아는 1990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지 14년 만인 2004년 5월1일 유럽연합 회원국가가 됐다. 알기르다스 노메이카는 이런 중요한 역사적 전환기에 리투아니아 어린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킥보드를 만들었다. 길이가 무려 9.9m, 폭이 1.53m이다. 이 초대형 킥보드에 유럽연합을 상징하는 색을 칠하고 ‘유로 킥보드’라 이름지었다.

노메이카는 폴크스바겐 딱정벌레차를 우선 반으로 잘라 앞과 뒷부분을 6m 철골로 이었다. 이 철골 위에 승객 24명이 서서 탈 수 있는 입석을 만들었다. 승객들이 한쪽 발로 땅을 차면 킥보드가 앞으로 나아간다. 운전자를 위한 자리와 앉아 가는 승객을 위해 세 자리가 더 마련돼 있다. 그는 “승객과 운전자를 위한 25자리는 유럽연합 회원국 25국을 상징하고, 여분으로 만든 좌석 3자리는 앞으로 더 가입할 3개국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파란색으로 칠한 앞부분엔 유럽연합 깃발의 별들을 장식했고, 뒷부분엔 유럽연합 모든 국가들의 국기를 세웠다. 2.5t의 무게를 견디도록 철골 구조로 설계했고, 원래 차 모습으로 복원되도록 아주 쉽게 조립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약 28km지만, 속도는 승객 24명이 얼마나 잘 호흡을 맞추면서 땅을 차느냐에 달려 있다. 이는 곧 유럽연합 회원국간 얼마나 잘 협력하느냐에 따라 그 성공이 결정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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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