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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스 마요르카 가족여행기 5편에 이은 6편입니다.
우리 가족이 마요르카를 여행한 날짜는 10월 29일에서 11월 5일까지다. 마요르카를 가족여행지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혹시나 날씨가 좋아서 일광욕과 해수욕을 조금이라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였다. 마요르카는 연중 맑은 날이 평균 300일이다. 관광철 성수기는 4월에서 9월까지다. 관광객 인파를 피하고 숙박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10월이 좋은 때다. 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해변가 식당이나 상점들은 10월에서 다음해 봄까지 문을 닫는다.
* 11월에 벌써 해변가 식당이나 상점은 이렇게 닫혀 있다
* 호텔 수영장 역시 비수기라 사람이 없다
* 딸아이 생일을 맞아 온 가족여행
알쿠디아에서 3박을 머무는 동안 날씨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낮 온도가 25도 내외로 햇볕이 쨍쨍한 점심 무렵까지 우리는 해변에서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겼다. 거대한 말굽 해변은 고운 모래로 가득 차 있다. 고요하고 얇고 깨끗한 비취색 바다가 멀리까지 나아간다.
* 잔잔한 바다
* 14km 해변 일부
* 얕은 바다
* 비취색 바다
이런 모습을 직접 와서 보니 알쿠디아 해변이 가족 휴가지로 많은 인기가 있음에 쉽게 공감했다. 모래와 바다를 밟으면서 해변을 따라 그냥 쉬임 없이 두 시간을 걸어 보았다.
* 저 여명 속에 과연 어느 지점에서 해가 뜰까?
잠시 후 비행기 한 대 지나가고 흔적을 남겼다. 하얀 선이 있는 곳에서 해가 뜰 것이라 예상하고 카메라 방향을 고정시켰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글거리면서 검붉게 떠오르는 일출이 아니라 고요히 보는 이를 관조시키는 일출이었다. 이제 알쿠디아라고 하면 얇은 비취 바다, 넓은 하얀 해변 그리고 고요한 일출이 떠오른다.
이상은 초유스 마요르카 가족여행기 6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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