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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 요가일래가 학교에서 받은 과제는 부모와 같이 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2쪽에 걸쳐 자기가족을 소개를 하는 사진앨범을 만드는 일이다. 시간은 한 달이다. 그 동안 요가일래가 빨리 하자고 졸랐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 주말에 가족 모두 모여 주제를 선정하고 사진을 선택했다.
주제는 가족여행으로 정했다. 몇 차례 한국을 갔다온지라 한국여행을 중심으로 앨범을 만들기로 했다. 사진을 열람하는 중 한바탕 웃음을 자아낸 사진이 있었다. 바로 제주도에서 찍은 바나나 사진이었다. 리투아니아는 북동유럽에 위치해 있어 바나나가 자라지 못한다. 그래서 늘 수입 바나나를 먹어야 한다.
그래서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우리 가족은 직접 난 바나나를 마음껏 먹기로 했다. 그때 요가일래는 갑자기 바나나를 들었다.
"아빠, 내가 마술을 보여줄께!
이렇게 하면 수염이 되고, 이렇게 하면 왕관이 된다.
아빠는 수염을 먹을래? 아니면 왕관을 먹을래?"
아이를 기르면서 힘드는 일도 많지만, 종종 아이가 주는 이런 맛에 그 힘듦을 잊곤 한다.
주제는 가족여행으로 정했다. 몇 차례 한국을 갔다온지라 한국여행을 중심으로 앨범을 만들기로 했다. 사진을 열람하는 중 한바탕 웃음을 자아낸 사진이 있었다. 바로 제주도에서 찍은 바나나 사진이었다. 리투아니아는 북동유럽에 위치해 있어 바나나가 자라지 못한다. 그래서 늘 수입 바나나를 먹어야 한다.
그래서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우리 가족은 직접 난 바나나를 마음껏 먹기로 했다. 그때 요가일래는 갑자기 바나나를 들었다.
"아빠, 내가 마술을 보여줄께!
이렇게 하면 수염이 되고, 이렇게 하면 왕관이 된다.
아빠는 수염을 먹을래? 아니면 왕관을 먹을래?"
아이를 기르면서 힘드는 일도 많지만, 종종 아이가 주는 이런 맛에 그 힘듦을 잊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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