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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텅비어 있는 듯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구시가지는 5월 초순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몹시 붐빈다. 어느 날 1579년 세워진 유서 깊은 빌뉴스 대학교 뜰에는 리투아니아에서 이름난 북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보기 드문 무료 합동 공연을 펼쳤다.
관객들도 플라스틱병에 콩 등을 넣어 합세했다. 모두들 흥이 나서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공연이 막 끝날 무렵 북소리에 맑은 하늘이 감응했는지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곧 소나기로 변했다.
흥겨운 가락과 이에 취한 관객을 영상에 담으면서 아쉬움과 그리움이 물밀듯이 쏟아졌다. 바로 하늘을 찌를 듯한 격정적 소리와 내면을 깊숙히 스칠 듯한 잔잔한 소리를 겸비한 사물놀이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이렇게 리투아니아에도 아프리카 북이 들어와서 많은 연주가와 애호가들을 확보하고 있다. 언젠가 한국의 전자나 자동차 제품 뿐만 아니라 문화상품이 이곳에도 각광받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아직까지 경제대국에 걸맞는 문화대국이 되지 못함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관련글: 빌뉴스에 울려퍼진 한국 가락관객들도 플라스틱병에 콩 등을 넣어 합세했다. 모두들 흥이 나서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공연이 막 끝날 무렵 북소리에 맑은 하늘이 감응했는지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곧 소나기로 변했다.
흥겨운 가락과 이에 취한 관객을 영상에 담으면서 아쉬움과 그리움이 물밀듯이 쏟아졌다. 바로 하늘을 찌를 듯한 격정적 소리와 내면을 깊숙히 스칠 듯한 잔잔한 소리를 겸비한 사물놀이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이렇게 리투아니아에도 아프리카 북이 들어와서 많은 연주가와 애호가들을 확보하고 있다. 언젠가 한국의 전자나 자동차 제품 뿐만 아니라 문화상품이 이곳에도 각광받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아직까지 경제대국에 걸맞는 문화대국이 되지 못함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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