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을 노래면 색동 한복이 딱 어울릴 것 같아서 때 마침 지인을 통해서 색동 한복을 구했다. 하지만 최종 지정곡이 바뀌자 의상이 이젠 제일 고민이었다. "어떤 드레스를 무대복으로 입혀야 하나?"를 두고 아내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인들의 조언을 얻어서 선택할 수 있도록 유럽식 드레스를 서너 벌 준비했다.
경연일을 며칠 앞두고 친척 한 사람이 리투아니아에서 아주 유명한 의상 디자이너의 조언을 얻어보자고 제안했다. 어떻게 사례할 지가 걱정이었지만, 일단 만나보기로 했다. TV 출연 꿈을 이룬 딸에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다 해자고 마음 먹었다. 아내는 드레스와 한복을 함께 가져갔다. 두 시간 후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고민거리가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가 뭐라고 조언했나?"
"한복이 최고다고 했어."
"왜 그렇게 생각해?"
"'본선에 올라온 참가자들은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실력은 다 엇비슷하다. 뭔가 독특한 것으로 시청자와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요가일래에게는 한복이 적격이다.'라고 말했어. 요가일래에게 '너의 무당벌레는 한복을 통해서 한국에서 리투아니아로 온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심어주었어."
"우와~ 정말 대단한 디자이너네."
경연일을 며칠 앞두고 친척 한 사람이 리투아니아에서 아주 유명한 의상 디자이너의 조언을 얻어보자고 제안했다. 어떻게 사례할 지가 걱정이었지만, 일단 만나보기로 했다. TV 출연 꿈을 이룬 딸에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다 해자고 마음 먹었다. 아내는 드레스와 한복을 함께 가져갔다. 두 시간 후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고민거리가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가 뭐라고 조언했나?"
"한복이 최고다고 했어."
"왜 그렇게 생각해?"
"'본선에 올라온 참가자들은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실력은 다 엇비슷하다. 뭔가 독특한 것으로 시청자와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요가일래에게는 한복이 적격이다.'라고 말했어. 요가일래에게 '너의 무당벌레는 한복을 통해서 한국에서 리투아니아로 온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심어주었어."
"우와~ 정말 대단한 디자이너네."
이렇게 해서 비록 리투아니아 노래를 부르지만 한복을 입고 나가기로 했다. 2월 26일 방송 촬영(3월 3일 현지 시각 오후 2시 방영)에서 요가일래가 노래를 다 부르고 자리로 돌아가려고 하는 데 사회자가 달려와 대본없이 즉흥 인터뷰를 했다.
"여기 무당벌레를 아무리 찾아봐도 나비만 보이네요. 입고 있는 이 아름다운 옷에 대해 말해주세요."
"이 치마는 한국의 전통 치마입니다."
"한국에 대해 전혀 몰라요. 그 나라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한국은 멋진 나라예요. 리투아니아보다 더 따뜻하고, 아주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매년 한국에 가요."
"언제 저도 초대해주세요."
"물론이지요."
"약속은 약속입니다. 감사합니다."
* TV 방송 스튜디오에서 촬영
이렇게 한복 덕분에 인터뷰를 통해서 리투아니아 전국에 한복과 한국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 2월 25일부터 매주 토요일 생방송으로 5월 중순까지 본선 TV 노래 경연 대회가 열린다. 심사위원들은 매회 참가자를 평가해 최종적으로 입상자를 선발한다. 이들은 리투아니아 오페라 대극장에서 최종 노래 공연을 한다. 이 공연에는 심사위원들이 뽑은 참가자들과 리투아니아 국내외 누리꾼들로부터 가장 많은 투표를 얻은 사람 1명이 참가한다.
* 결과: 아쉽게도 요가일래는 이번 행사에 최종 입상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2년 후에 다시 열린 행사에 또 도전해야겠지요. 그 동안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