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0. 6. 16. 05:57

일전에 리투아니아 남부지방 휴양도시 드루스키닌카이를 다녀왔다.
이 도시 근교에 있는 개인 목조각 공원을 방문했다.
인상적인 조각품들이 숲 속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눈길을 확 끄는 조각품이 있어 소개한다.
300년 수령 고목 소나무 한 그루를 이용해서 만든 조각품이다.
병이 들어 혹이 생긴 소나무로 그 자체가 자연의 멋진 조각품이었다.

사진 속에 있는 고목이 바로 조각화하기 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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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까지도 버리지 않고 기이한 고목 한 그루를 모두
조각 작품화한 조각가가 감동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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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11. 1. 09:07

"유럽 묘지가 촛불로 불야성을 이룬다" 글에서 유럽에서 11월 1일의 의미를 알렸다. 유럽의 공동묘지들은 보통 주거지 인근에 있다. 그래서 산책 겸 종종 공동묘지를 방문하곤 한다. 특히 특이한 묘비석이 많은 공동묘지에 가면 꼭 조각공원을 관람하는 기분이 들고, 묘위에 잘 가꾸진 화단이 많은 공동묘지에 가면 꼭 식물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지금까지 본 수 많은 묘비석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묘비석은 바로 돌이나 시멘트로 만든 고목을 닮은 묘비석이었다. 주위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왜 이런 묘비석을 만들었을까 물어보았지만, 속시원하게 답을 해주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 그저 후손의 마음이라고 답한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가계도(족보)를 만들 때 나무 줄기를 주로 그려서 조상과 후손들의 이름을 적어넣는다. 혹시 이런 풍습이 고목 묘비석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계속 연구 과제를 삼으면서 리투아니아 고목 묘비석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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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꽃밭에 온 것 같은 공동묘지
               이끼로 쓴 148년 전 묘비명
* 최근글: 유럽 묘지가 촛불로 불야성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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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5. 6. 10:20

최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도심에 있는 빙기스 공원을 산책했다.
공원 산책로 바로 옆에서 있는 죽은 고목의 그루터기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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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그루 고목의 그루터기 안에는
무려 일곱 그루 작은 나무들이 자라나고 있다.
너도밤나무 두 그루, 자작나무 다섯 그루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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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바라보고 있으니,
"내가 죽은 고목이라 내 꽃을 더 이상 피울 수는 없지만,
이렇게 일곱 그루 다른 나무들을 기르고 있소!"라고 마치 말하는 듯했다.
죽은 고목이라 우습게 보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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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