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4. 8. 22. 08:03

유럽 여러 나라의 도심을 거니는 동안 한자를 문신한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전에 교육 도시로 유명한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 구시가지를 산책했다. 

시청광장 양쪽으로 신고전주의식 건물이 들어서 있고, 가운데에는 바로크식 시청 건물이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상징물이 있어 기념 사진 찍기에도 좋다. 
  

이 앞으로 한 금발여인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등에 새겨진 문신의 한자가 눈길을 끌었다. 무슨 의미일까 확대해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愛吉錢 幸福
사랑, 길함, 금전이 행복이다

얼마 전 딸아이와 한 대화가 떠올랐다. 장모님 칠순 생신을 맞아 돈봉투를 챙기면서 딸아이에게 물었다. 
"너는 나중에 아빠가 70살이 되면 봉투에 돈을 얼마나 넣을 줄래?"
"난 돈을 주지 않을 거야!"
"왜?"
"난 돈이 아빠나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럼 무슨 선물을 줄래?"
"아직 내가 생각할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있어."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9. 26. 18:02

일전에 버스를 타고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에서 남부 휴양도시 드루스키닌카이(Druskininkai)로 이동했다. 버스 앞에는 비싼 승용차 한 대가 충분히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저속력으로 달리고 있었다. 버스 운전수가 한마디했다. 

 "저 차 운전수는 분명히 금발여인이야!" 

잠시 후 버스가 승용차를 추월했다. 그 순간 승용차 운전석을 보니 정말 금발여인이 앉아있었다.이처럼 금발여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누리꾼들 사이에 메리세데스-벤츠를 탄 금발여인 동영상이 화제이다. 
후진으로 비탈길을 올라간다. 
부주위로 사이드미러가 벽에 부딛혀 떨어져나간다. 
이를 줍기 위해 금발여인이 밖으로 나온다. 
잠시 후 벤츠는 스스로 밑으로 내려온다. 
금발여인은 운전석 문에 부딛혀 땅에 드러눕고만다.


만약 벽과 차, 혹은 범퍼에 밀려 차와 차고벽에 끼였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급해서 기어를 주차에 놓는다는 것이 중립에 놓은 것 같다. 이런 주의는 굳이 금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조심하고 조심해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2. 28. 11:09

올해 폴란드와 러시아 누리꾼들 사이에 많은 인기를 끈 동영상이 하나 있다. 지난 여름 폴란드 발트해에서 찍은 동영상이다. 밝은 금발색 머리를 한 여인이 물공(water ball, 워터볼 수상 놀이기구) 속으로 들어간다. 물공은 물 위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도구이다. 


금발녀가 신나게 몇 걸음 앞으로 간다. 이것이 끝이다. 일어서 계속 걷고자하지만 이내 곤두박질친다.


이 동영상을 보고 있으니 어물전 망신을 꼴뚜기가 다 시킨다는 말이 떠오른다. 금발에 대한 편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동영상이기도 하다. 

* 최근글: 현장에서 부족한 거스름돈 도대체 어디에?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11. 15. 16:31

북동유럽 빌뉴스 시내 거리나 백화점 매점로를 거닐다보면 주변에 금발 머리를 지닌 여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 자연색도 있겠지만 염색한 금발도 있다. 금발이라서 아름다운 것인지 아니면 원래 아름다운 것인지 금발 여인은 대부분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 매년 5월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금발 축제
   [사진출처 image source lik: http://foto.delfi.lv/ru/album/79104/]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시기해서인지 사람들은 금발은 어리석다고 여기기도 한다. 종종 이것을 입증하는 동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2년 전에 등장한 계단승강기(에스컬레이터, escalator)를 타고 가는 금발 여인의 모습이다. 
 

아래는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이다. 내려오는 계단승강기에 금발 여인이 힘겹게 올라가고 있다. 혹시 가까이에 승강기나 계단이 없어서 내려오는 계단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올라가는 것이 아닐까......


가끔 아이들이 내려오는 계단승강기를 장난삼아 올라가기도 한다. 하지만 금발 여인의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은 주변 시선을 확 끌어당길 만하다. 금발에 대한 편견에 딱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이 두 동영상을 보면서 삶 속에서 계단승강기를 역으로 타는 사람이 어디 저 금발 여인뿐일까라고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 6. 17. 05:43

5월 31일 국제 금발의 날을 맞아 벨라루스(Belarus)의 수도 민스크(Minsk)에 재미난 행사가 열렸다. 2011년 벨라루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발을 선발하는 대회였다. 최종 결선에 오른 40명 금발 여인들이 고급차에 올라타고 시내를 퍼레이드했다. [사진출처 | image source link]
 



라트비아 리가에 이어 벨라루스 민스크에도 금발 여인들의 행사가 이루어졌다. 내녕에는 인근 나라 리투아니아에도 금발 여인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올 지 기대된다.

* 최근글: 바르샤바 거리에서 봉춤 추는 여인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6. 12. 07:47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사람들도 금발이 많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금발의 매력에 빠져 염색을 하기도 한다. 유럽 사람들 사이에 살다보면 금발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다. 

“뻐꾸기와 금발은 어떻게 다른가?”
“뻐꾸기는 자신의 알을 남의 둥지에 갖다 놓지만, 금발은 자신의 둥지를 남의 알 밑에 놓는다.” 

“월요일 아침에 금발을 웃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금요일 저녁에 그녀에게 농담을 해주면 돼.”

“금발이 머리를 감으면서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이유는?”
“그녀가 사용하는 샴푸가 Wash&Go이기 때문에.”

“번개가 칠 때 금발이 창가로 가서 커튼을 걷고 포즈를 취하는 이유는?”
“그야 사진 찍히는 줄로 여기기 때문이지.”

"금발 여직원이 팩스를 보낼 때에는 먼저 우표를 붙인다."

금발 아내가 물을 채운 잔 하나와 빈 잔 하나를 침대 옆 탁자에 놓았다. 
"여보, 왜 잔을 두 개나?"라고 남편이 물었다. 

"자다가 일어나서 물을 마실지 아니면 안 마실지 몰라서."라고 금발 아내는 답했다. 


위에 있는 농담처럼 금발은 귀엽고 섹시하지만 멍청하다고 한다. 여기에는 아마 금발의 아름다움에 대한 질투나 시기심도 한몫한 것 같다. 최근 개 동영상 하나가 화제를 끌고 있다. 흑발 개 한 마리와 금발 개 한 마리가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멍이 펑 뚫려있는 작은 문이 있는데 흑발 개는 손살같이 빠져나가지만 금발 개는 멈춘다.
 


물론 훈련된 상황일 가능성도 있지만, 금발 개의 행동이 금발에 대한 보편적인 농담과 합치되어서 웃음을 자아낸다.

* 최근글: 바르샤바 거리에서 봉춤 추는 여인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6. 4. 06:27

"금발 여직원이 팩스를 보낼 때 먼저 우표를 붙인다"라는 농담에서 볼 수 있듯이 금발은 흔히 어리석은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하지만 금발의 아름다움에 대한 부러움과 시기심이 이런 묘사를 낳을 수도 있겠다.

지난 해에 이어(관련글: 기쁨조로 거리 나선 수백명 금발여인들) 라트비아 금발여인들이 또 다시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Liveriga.com에 따르면 지난 주말 리가는 금발여인들의 수도가 되었다. 수백명의 라트비아와 외국 금발여인들이 시내 중심가를 활보했다.

▲ 동영상으로 라트비아 수도 리가

이들은 리가의 크론발다 공원 내에 장애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개소식에 참가하고, 리가 구시가지에서 행진을 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관심을 끌었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행사 관계자는 금발여인의 거리행진은 남자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선과 긍정적인 감정을 심어주는 축제라고 밝혔다.  Liveriga.com 관련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이 축제를 엿볼 수 있다.

Foto: Rojs Maizitis;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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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 Rojs Maizitis; source link

앞으로 이 금발여인 거리행진이 지속되어 라트비아 리가를 상징하는 전통축제로 자리매김할 지 궁금하다.

* 관련글:
기쁨조로 거리 나선 수백명의 라트비아 금발여인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