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0. 7. 10. 17:12

이제 독일-우루과이 3-4위전, 네덜란드-스페인 결승전으로 남아공 월드컵은 막을 내린다. 한국이 16강전에서 진 후부터는 열정감이 많이 떨어졌지만 매경기를 보았다.

가끔 페널티킥이나 승부차기를 지켜보고 있으면 내가 차고 내가 막는 듯한 긴장김을 느끼곤 했다. 최근 이와 관련한 동영상이 있어 소개한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골키퍼와 축구선수의 집중력을 흩트리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재미난 광고 동영상이다.


이번 월드컵의 한 특징은 세계 곳곳에서 어느 팀이 이기면 벗겠다라는 여성이 등장한 것이다. 응원보다도 위 동영상에서처럼 골키퍼의 집중력을 흩트리는 것이 아닐까...... ㅎㅎㅎ

 

파라과이축구대표팀 치어리더인 리켈메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으로 가장 주목을 받은 여성일 것이다. 일본과 승부차기에서 파라과이는 이겨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그의 공로 덕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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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6. 15. 06:47

어제 8살 딸아이와 함께 일본과 카메론 월드컵 축구경기를 시청했다.

"아빠, 왜 벌떼 소리가 저렇게 크게 나? 그런데 벌은 안 보이네."
"참 신기하다."
"저 사람들은 안 무섭나?"
"그러게. 사실은 벌떼가 아니고 악기 소리야."
"무슨 악기 소리가 저래."
"부부젤라라는 남아프카 전통 악기야."

남아공 월드컵의 상징물이 된 부부젤라이다. 남아공이 이번 월드컵을 개최함으로 얻은 최대 소득 중 하나가 바로 부부젤라를 세계에 널리 알린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 일본 응원자도 부부젤라
▲ 카메론 응원자도 부부젤라

정말이지 경기를 시청하는 동안 내내 윙윙 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윙윙 소리에 금방이라도 곤충떼가 몰려올 듯하다. 아나운서의 중계 소리가 없다면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싶은 충동도 일어난다. 그런데 어제 일본과 카메론 경기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참새 한 마리가 경기장 잔디에 앉아 먹이를 찾고 있는 화면이었다. 부부젤라의 거대한 윙윙 소리에도 겁먹지 않고 대담하게 경기장으로 날아온 참새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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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카메론 경기장에 나타난 참새

한국 선수들이 이 참새처럼 상대방 응원팀의 부부젤라 소리에 위축되지 말고 골과 승리를 향해 전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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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 6.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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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40만명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의 최고 국민스포츠는 축구도 아니고, 야구도 아니고, 바로 농구이다. 흔히 농구를 가톨릭에 이어 제2의 종교라 부를 만큼 리투아니아인들은 농구를 좋아한다. (▲ 이정수 선수가 첫골을 넣는 장면)

하지만 월드컵 축구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리투아니아 최대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가 6월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41%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에 관심이 있나?
반드시 - 내가 4년을 기다린 축제이다           41%
없다 - 다른 스포츠 종목에 관심이 있다.       16%
특별히 할 일이 없으면 경기를 볼 수도 있다   30%
텔레비전 경기 시청은 시간낭비이다             13%


리투아니아에서 중계방송은 방송사 두 개가 나누어 하고 있다. 국영방송 LTV와, 상업방송 LNK이다. LTV가 하루 두 경기, LNK가 한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중계방송의 특징은 해설자가 없고 아나운서 한 명만 중계한다. 전반전과 후반전이 끝나면 아나운서와 축구 관련 기자나 전문가가 분석 평가한다.

6월 12일 한국과 그리스 전 중계도 이와 같이 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이들의 평가는 한 마디로 한국 칭찬 일색이었다. 한국 스텝들이 그리스 분석을 철저히 했다. 한국은 조직력이 아주 뛰어났다. 그리스는 감독의 팀인데, 감독의 지시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들은 자기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고, 감독의 지시만 기다린다. 이에 반해 한국은 질서정연하게 경기를 풀어간다. 한국 선수들은 공을 가지면 누구에게 즉시 주어야할 지를 찾는다.

전반전 후 평가에서 한 축구전문가가 한국이 한 골을 더 넣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예측은 맞아떨어져 박지성 선수가 쐐기골을 넣었다. 경기 중계와 평가에서 몇 차례 연봉이 가장 싼 팀이 더 높은 팀을 이겼다고 말하고, 월드컵은 돈 그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참가국 선수 전체 연봉을 합하면 아르헨티나가 3억9백만 유로로 가장 비싼 나라 중 한 나라이고, 그리스는 1억 유로, 한국은 5천만 유로로 가장 싼 나라에 속한다.

5천만 유로 한국이 1억 유로 그리스를 이긴 것처럼 3억 9백만 유로 아르헨티나를 이겨 돈이 실력을 다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켜주길 기대한다.
 
▲ 박지성 선수의 쐐기골 넣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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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4. 3. 06:05

지난 3월 28일과 4월 1일 리투아니아는 프랑스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한 유럽대륙 조별예선전을 치렀다. 아쉽게도 두 경기 모두 리투아니아가 0:1로 졌다. 프랑스는 이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기고, 총 10점으로 리투아니아를 제치고 조별 2위에 올랐다.

두 경기 모두 앙리와 리베리의 주도로 이루어진 프랑스의 거센 공격을 리투아니아가 잘 막았으나, 각각 후반전에 리베리가 한 골씩 넣었다 (영상 참조. 영상은 3월 28일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 열린 리투아니아-프랑스 경기를 담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프랑스, 세르비아,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페로 제도 등과 7조에 속해 있다. 현재 세르비아가 승점 12점으로 1위, 프랑스가 10점으로 2위, 리투아니아가 9점으로 3위이다.

그 동안 리투아니아는 유럽의 강팀으로 분류되는 루마니아, 오스트리아를 차례로 꺾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 경기에서도 또 다른 기적을 기대했지만, 아까운 점수차로 그 벽을 허물지 못했다.

앞으로 남은 루마니아, 페로 제도,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남아공 2010년 월드컵 본선 진출은 여전히 희망적이다.

2009년 3월 현재 리투아니아의 FIFA 순위는 52위이다. 한국은 44위이다. 한국와 리투아니아는 아직 한번도 경기를 가진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경기를 한번 가져보길 기대한다. 그럴 경우 딸아이는 깊은 고민에 빠질 것 같다. 리투아니아를 응원할까? 한국을 응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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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글: 리투아니아 축구 대표선수의 묘기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4. 2. 19:36

지난 4월 1일 만우절 저녁 유럽 곳곳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한 유럽대륙 조별예선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 중 폴란드는 소나기 골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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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http://www.fifa.com  AFP PHOTO/Ludmila Mitrega

폴란드는 북아일랜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체코, 산마리노와 한 조를 이루고 있다. 이날 폴란드는 약체 산마리노를 만나 10:0로 이겼다. 최대점수차로 이룬 경기로 화제를 모우고 있다. 폴란드 에비 스몰라렉 선수가 4골을 넣었다.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가진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0:9로 패한 일이 떠올랐다. 유튜브에 올란온 폴란드-산마리노 10:0 경기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저작권 주장으로 동영상 하이라이트를 볼 수 없음이 아쉽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9. 11. 06:11

FIFA 순위 51위인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북한과의 경기를 가졌다. 이날 1-1 무승부를 기록해 답답한 행보를 하고 있다.

이날 FIFA 순위 54위인 리투아니아도 본국에서 오스트리아와 경기를 가졌다. 1차전에서 13위 루마니아를 3-0으로 이긴 리투아니아와 축구 강국 프랑스를 3-1로 이긴 오스트리아의 한판 승부는 유럽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대부분 오스트리아가 리투아니아를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친 리투아니아는 후반전 시작과 더불어 파상적으로 공격을 폈다. 이에 경기 51분  옐로우 카드를 얻어내고 프리킥을 한 공을 리투아니아 대표팀 주장 도닐레비츄스(아래 사진에서 9번 선수)가 각도를 살짝 바꿨다. 이에 공은 문지기의 왼 손 끝에 맞고 그대로 그물을 흔들었다. 리투아니가 선제골을 얻었다.

경기 57분 체스나우스키스(아래 사진에서 18번 선수)가 오른 쪽 골문에서 정확하게 전달해준 공을 또 다시 도닐레비츄스가 멋지게 살짝 건드리면서 두 번째 골을 얻었다.

이어 리투아니아는 여유롭게 선수를 교체가면서 오스트리아의 대반격에 맞섰다. 경기는 2-0으로 리투아니아의 완승으로 끝났다.

그 동안 그렇게 풀리지 않던 리투아니아 축구대표팀은 유럽 축구의 변방에서 영원히 머물 것 같았으나, 두 번의 2010 월드컵 예선전 경기를 치루면서 유럽축구의 새로운 흑마로 떠오르고 있다.

포르투갈인 Jose Couceiro(45세)가 리투아니아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후 치룬 이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강적을 맞아 완승을 거두었다. 리투아니아에서 그의 성공신화가 계속 이루어져 리투아니아가 한국과 함께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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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촬영 SCANPIX, 출처 alfa.lt)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