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2. 4. 28. 04:44

어제 금요일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낮온도는 섭씨 24도까지 올라갔다. 여름날이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긴팔옷과 잠바 등을 입고 있었다. 갑자기 낮온도가 올라가도 건물 안이나 나무 그늘에는 여전히 한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볕이 나는 곳에는 반팔옷으로도 충분했다.

모처럼 청명한 날씨라서 낮에 인근 공원을 찾았다. 돋아나는 새싹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 빌뉴스 시가지
▲ 보리수 나뭇잎 새싹
▲ 보리수 나뭇잎 새싹
▲ 이름 모르는 나뭇잎 새싹
▲ 노란 단풍나뭇잎 새싹
▲ 노란 단풍나뭇잎 새싹
▲ 붉은 단풍나뭇잎 새싹
▲ 붉은 단풍나뭇잎 새싹

여기에는 한국처럼 벚꽃, 철쭉꽃, 진달래꽃은 없지만 돋아나는 나뭇잎의 연두색 새싹이 그렇게 윤이 나고 아름다웠다. 특히 노란 단풍나뭇잎 새싹은 그대로 가을까지 쭉 갔으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8. 25. 05:24

2005년 디지털 카메라 캐논 20d를 구입해 잘 사용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2009년 폴란드 국제행사에 참가하는 동안 불상사가 생겼다. 아내가 가방 속에 카메라를 넣고 의자에 걸어놓았다. 옆에서 지나가던 사람이 가방끈을 스쳐지나갔다. 그 찰나에 가방은 땅에 살짝 떨어졌고, 렌즈에 이상이 생겼다. 특정 노출과 거리에서 에러가 생겨 촬영할 수가 없었다. 수리점에 가니 수리보다는 새로운 렌즈 구입을 권했다.

아쉬운 대로 아직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1년을 버텼다. 하지만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 어떤 렌즈를 살까 고민을 엄청했지만, 한꺼번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를 선택하기로 했다. 캐논 18-200mm이냐, 시그마 18-250mm를 놓고 갈등했지만 후자를 결정했다.

인구 330만명이 사는 리투아니아에는 렌즈 사기도 쉽지가 않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카메라 가게에 물어보니 보통 주문한 후부터 3-4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집 근처에 있는 비교적 큰 카메라 전문점에 두 차례 방문해 물어보았지만 한 달 후에 다시 오라는 말만 들었다.

어제 아내는 그래도 한 번 더 전화해보자고 했다. 어제 오후에 시그마 18-250mm 렌즈가 들어왔다고 했다. 다음날로 미루었다가는 살 수 없을 것 같아 퇴근시간 20분을 남겨둔 시간에 부랴부랴 차를 타고 갔다. 가격은 1800리타스(80만원)라고 했지만 평소 흥정을 좋아하는 아내는 1640리타스(73만원)를 합의를 보았다. 차액으로 인해 갑자기 돈을 번 것은 느낌을 받은 아내는 시내중심가 산책을 제안했다.

이렇게 해가 질 시간에 새로운 시그마 18-250mm 렌즈 출사를 나가게 되었다. 아직 제대로 익숙하지 못하고 있지만 일단 만족스럽다. 카메라 구입 기념으로 까페까지 들렀다. 일반적으로 리투아니아 날씨는 일몰 전과 후가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특히 노천까페들은 손님들을 위해 담요가 준비되어 있다. 추위를 느끼면 접대원들에게 부탁하면 따뜻한 담요을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다. 이날 렌즈 첫 출사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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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