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0. 7. 30. 06:43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북동쪽으로 약 9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 쩨시스(Cēsis)가 있다. 이 도시의 역사는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3세기에 세워진 요새로 유명하다. 한자동맹에 속했던 리가와 타르투를 잇는 중요한 도시였다.

이 도시 근교에는 그림 같은 풍경을 지닌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라트비아 억만장자가 만든 주거단지이다. 그는 언덕과 호수로 가득 찬 3천헥타르의 숲을 구입해 3층짜리 단독주택을 지었다. 모든 건축자재는 친환경적이다. 각자의 집 창문에서 다른 집 창문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지열을 이용해 난방과 온수를 해결한다. 혹독한 겨울철을 대비해 예비로 장작이 준비되어 있다. 우물 깊이는 지하 90-100미터이다.

모든 집은 초고속 인터넷과 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주택에는 울타리 설치가 금지되고, 개는 집안에서만 허용된다. 이는 야생동물이 이곳을 자연스럽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나무와 식물은 있는 그대로 보존되어야 한다. 폭죽과 모터보트는 금지되고, 소음은 통제된다. 그야말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평온하고 한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놓았다. 자, 동화 속 같은 라트비아 마을을 구경하세요.
(사진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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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4. 11. 07:46

요즘은 가끔 마시던 술도 별 생각이 없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만나면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분위기를 위해 첫 잔을 받아놓은 것이 예의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거부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따놓은 병마개를 만지막거리면서 그저 함께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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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야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마개들

이 병마개를 보통 사람들은 그냥 쓰레기통에 버린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금속예술가 Yoav Kotik (kotik-design.com)은 이것을 버리지 않고 여러 장식품을 만드는 데 재활용하고 있다. 그는 이 병마개를 이용해 반지, 목걸이, 팔찌, 귀걸이 등을 만들고 있다. 역시 사람에 따라 세상에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사진출처,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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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내 캠코더에 잡힌 폴란드 카친스키 대통령 생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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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 9. 14. 06:18

며칠 전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을 모시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안내한 적이 있었다. 4차선 도로에서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주변의 차들을 둘러보면서 한 분이 말했다.

"전부 독일차 아니면 일본차네. 한국차는 없나?"

이렇게 말하는 사이 기아차 시드(ceeed)가 추월해서 앞에서 달리고 있었다. 곧 기아차 쏘렌토(Sorento)가 추월했다. 마치 각본이라도 짠 듯이 시드와 쏘렌토가 각각 한 차선을 점령하고, "우리 한국차 여기 있소!"라고 대답하는 듯했다.

인구 340만명인 리투아니아에는 아직 직접 차를 만들거나 조립하는 공장이 없다. 하지만 지난 봄 리투아니아가 최초로 만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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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동차의 번호판이 "GMF 101"인데 이는  리투아니아어로 Gamtos mokslų fakultetas, pirma serija, pirmas automobilis(자연과학대학, 1시리즈 첫 번째 라는 뜻)이다. 이 차는 샤울레이 대학교의 학자인 알프레다스 란카우스카스가 동료들과 함께 5년에 걸쳐 만들어낸 것이다.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이 수소로 전기에너지를 뽑아내어 동력을 구하는 방식이다. 최대 시속은 50km이고, 1회 연료전지의 주행거리는 120km이다.


친환경 자동차의 붐을 타고 이 차가 과연 재정후원자를 얻어 대량으로 생산될지 아니면 학자들의 아이디어로 끝날지 궁금하다.

* 관련글:
한국 자동차 없는 모터쇼는 처음이었다
               세계에서 유일한 메르세데스-벤츠 CL 500 튜닝카, 엑스칼리버
               세계 최초 8륜 구동 수레을 만든 나라는 리투아니아
* 최근글: 만화책 같은 초등학교 첫 영어책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9. 15. 15:48

세그웨이(Segway)는 한 사람이 이동하는 무공해 도구로 20세기의 훌륭한 발명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판 위에 올라가 손잡이를 잡으면 두 바퀴가 중심을 잡고 움직이는 도구이다. 전기로 충전되는 밧데리로 이동하는 1인용 자동차인 셈이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엔 이 세그웨이를 흔히 볼 수 있다. 세그웨이를 타고 순찰을 도는 경찰관도 마주치고, 특히 세그웨이를 타고 시내를 구경하는 관광객 무리도 만날 수 있다. 언젠가 이 세그웨이로 출퇴근하는 당시 빌뉴스 시장 주오카스를 만난 적도 있다.

지난 9월 7일 빌뉴스 중심가에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친환경 교통수단 경주가 열렸다. 이날 여러 교통수단 중 단연 세그웨이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 세그웨이가 널리 확산된다면 자동차로 인한 심각한 대기오염이 영영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날 세그웨이를 쌩쌩 타는 리투아니아인들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참고로 빌뉴스의 인구는 58만명이고, 자동차수는 35만대이다. 이는 인구 2명당 차 1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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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