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4.13 택시, 학생 고객 유치로 불황타개 1
  2. 2009.04.02 버스비보다 더 싸져버린 택시비
기사모음2009. 4. 13. 11:04

6월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 500원 인상되고, 또한 지방에서도 곧 택시요금이 인상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같이 경제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요금인상으로, 반면 리투아니아는 요금인하로 불황을 타개하고자 한다. 쉽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불황이라는 장벽 앞에 서로 반대되는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리투아니아 택시들의 요금인하에 대해서는 "버스비보다 더 싸져버린 택시비" 글에서 이미 다루었다. 오늘은 학생 고객 유치로 불황타개를 시도하는 택시회사에 대해 쓰고자 한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파네베지스 도시에선 요즘 학생들이 택시회사 명함을 받아오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유인즉 이 지역의 한 택시회사가 학생 고객 유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명함엔 이렇게 써져 있다:
     여러분 자녀의 안전은 우리에게 맡기세요.
     싸게  태워 가고 태워 오겠습니다.
     시간과 돈을 절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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례투보스 리타스 보도에 따르면 이 택시회사는 다른 외국의 나라들에 비해 리투아니아 부모들은 아직 학생의 안전 통학에 별 다른 관심이 없음을 환기시키고 있다. 학교와 학부모들은 만약 비싸지 않다면 이 택시회사의 새로운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함께 택시로 학교에 가고, 또 집으로 돌아온다면 택시비용은 더 싸질 것이다. 학생들의 안전통학과 택시회사의 손님확보가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 경제불황에 요금인상만이 능사가 아님을  입증해주길 바란다.    

* 관련글:
               - 버스비보다 더 싸져버린 택시비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4. 2. 10:21

경제위기로 인해 택시를 타는 것이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싸게 먹히는 기현상이 지금 리투아니아에 일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아침에 신문을 가지러 아파트 1층 우체함에 가면 택시회사들의 광고지를 자주 볼 수 있다. 어제 본 광고지의 1km - 1.49 Lt 라는 큼직한 크기의 숫자가 눈에 확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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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km 거리를 버스로 가는 데 비용이 2리타스(1100원)이고, 택시로는 1.49리타스(775원)이다. 버스비가 싸다. 물론 택시 기본요금을 제외한 비교이다. 택시기본요금은 대략 2-4리타스(1100-2200원)이다.

경제위기가 부각되기 이전 택시비는 1km당 보통 2.5리타스(1300원)했다. 이제는 1.49, 1.39 심지어 1.29리타스까지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경제위기로 택시를 타는 손님이 현저히 줄어들자 택시회사들은 가격인하로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다. 택시회사의 끝없는 가격인하 전쟁 덕분에 일반 시민들은 대중교통 수단보다 택시를 타는 것이 더 싸게 먹히는 어부지리가 현실화되었다.

리투아니아 북서지방 도시인 샤울레이의 한 택시회사는 5km 이내 거리는 무조건 3리타스(1600원)로 태우고 있다. 이렇게 시민들은 3리타스로 도심의 어느 곳이라도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승용차 대신 택시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을 승용차 대신 택시로 학교나 유치원으로 보내는 부모도 늘고 있다. 이는 택시비 가격인하로 교통소통이 점점 더 원활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자기 살을 깍아내는 택시회사들의 가격인하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 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아뭏든 세계와 리투아니아 경제가 하루 빨리 정상을 회복하기를 바란다.

* 관련글:
               - 택시, 학생 고객 유치로 불황타개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