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9. 12. 31. 07:16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북유럽 발트 3국을 여행하는 관광객 단체들을 도심에서 심심치 않게 만난다. 어제 저녁 뉴스에 빌뉴스 대성당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는 대만 단체 관광객들의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리투아니아 관광명소 중 하나가 샤울레이 근처에 있는 십자가 언덕이다.


 이곳에는 수세기 동안 십자가 수십만 개가 빽빽히 세워져 있다. 십자가의 재료, 모양 그리고 크기는 그야말로 다양하다. 


종교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한 소련은 여러 차례 불도저로 이곳의 십자가를 쓸어버렸지만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십자가를 세워 왔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세계와 인류를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사회와 단체를 위해, 가정과 개인을 위해 혹은 구입한 혹은 직접 만든 혹은 주문 제작한 십자가를 기도와 염원과 함께 세운다. 


이곳을 찾은 홍콩 사람들이 홍콩의 자유를 염원하면서 세운 십자가들도 쉽게 눈에 띄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곳을 찾은 중국 사람들이 홍콩 사람들이 세운 십자가를 뽑아 보이지 않는 곳으로 던져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소식이 이번 주말 트위터 등으로 알려져 리투아니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지탄받고 있다.      



"우리가 뭐하러는지를 봐."
"뭐라고 쓰여 있는지 보여줘."
"누가 이거 썼어?"
"홍콩 사람들."
"광복홍콩 시대혁명."
"썩 던져버려!"
"어디로 던지지?"
"좋았어!"
"우리 중국은 위대한 나라!"


현재 리투아니아 관할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자기와는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미 세워진 타인의 기물을 함부로 파손하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겠다. 특히 종교적이고 민족적인 성지로 여겨지는 리투아니아 십자가 언덕에서 히히닥거리면서 만행을 저지르는 태도는 어느 나라 사람을 막론하고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 4. 23. 17:26

최근 홍콩에서 선전(심천, Shenzhen)으로 할머니 한 분이

아이폰을 밀수하다 발각된 소식이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아이폰 밀수에 사용된 도구는 상상을 초월한다.

* image source link

바로 750ml 빈 맥주병이다.

아이폰 3대가 어떻게 빈 맥주병에 숨겨질 수 있을까?

아래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방법은 간단했다. 

빈 맥주병을 반으로 짤라서 그 안에 아이폰 3대를 넣고 테잎으로 봉했다.

발각된 아이폰이 216대!

이런 방법으로도 빈병을 기가 막히게 재활용하는 중국인들이 놀랍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9. 16. 06:52

독일인 관광객과 홍콩 현지인 사이에 벌어진 실랑이를 담은 동영상이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하철 안에서 서 있는 홍콩 현지인이 손가락질하면서 중국말로 쉴 새 없이 말한다. 독일인은 참을성 있게 가만히 있는다. 현지인이 손바닥으로 독일인의 턱을 드는 순간, 독일인이 더 이상은 못 참고 현지인을 세차게 밀친다. 주먹으로 한방 먹일 것 같지만, 독일인은 끝내 참는다. 그리고 독일어로 경고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이 동영상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각자가 자기 언어로만 말하니 의사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낯선 나라 여행 중에는 참는 것이 상책이다. 특히 말할 때는 손가락질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유럽 사람들에게도 손가락질은 상대방의 감정을 아주 상하게 한다. 가끔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으로 사람을 가르키곤 하는데 아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 최근글: 러시아 도로에 검문 경찰 향해 늑대떼 돌진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