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20. 3. 8. 05:05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히 지구촌을 극성스럽게 걱정하게 하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3월이 다가옴과 더불어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하길 그렇게 바랐지만 중국을 넘어 한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으로 지속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 코로나바이러스 이름이 몇 년 전에 이미 만화책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아스테릭스(Asterix) 만화다. 로마군과 싸우는 켈트족 전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스테릭스는 프랑스의 르네 고시니가 쓰고 알베르 우데르조가 그린 만화다. 

1959년 처음 발간된 후 꾸준히 이어서 나오고 있다. 고시니가 1977년 사망한 이후 다른 작가들이 계속 작업을 해오고 있다. 현재 2019년 발간된 제 38권이 마지막이다. 


최근 세계 에스페란토 친구들 사이에 전해지고 소식에 따르면 2017년 발간된 제 37권(프랑스명 Astérix et la Transitalique; 영어명 Asterix and the Chariot Race)에 코로나바이러스(Cornavirus) 이름이 나온다. 

* Foto: Didier Izacard

가면을 쓴 로마 기사 이름이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다. 


모든 경기에 시작과 끝이 있듯이 하루속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어 평상의 세계가 봄꽃 피듯이 오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4. 7. 17. 06:19

숫자를 셀 때 잊어버리지 않도록 표시한다. 흔히 손가락을 꼽으면서 센다. 투표에서 표를 셀 때 칠판에 바를 정자를 사용하던 일이 생생하다. 5획인 바를 정(正)자를 사용해 다섯을 표시한다.


일전에 라트비아에서 열린 에스페란토 국제행사에 참가했다. 접수 담당자인 라트비아 할머니의 계산 표시법이 눈길을 끌었다. 한 모양이 다섯이 아니라 열을 표시하고 있었다. 


먼저 네모 형태로 점을 차례로 찍어 4를 만들고, 점과 점을 이어 4을 만든다. 그리고 이어서 대각선으로 2를 만든다. 합이 10이다. 

할머니에 따르면 젊은 시절 직장에서 맡은 일이 강물따라 떠내려오는 목재를 세는 것이었다. 이때 목재 갯수를 이런 식으로 표시했다.



옆에 있던 한 라트비아 중년 남성도 자기도 오래 전부터 이렇게 숫사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한 번에 10을 표시할 수 있지만, 바를 정자에 너무 익숙해져 따라하기엔 늦은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