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1. 1. 18. 10:09

"초유스의 동유럽" 블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몬테네그로 관련 글을 쓴다. 우선 몬테네그로(쯔르나고라)는 유럽 동남부 발칸 반도의 아드리아 해 연안에 위치한 나라이다. 몬테네그로는 검은 산을 뜻한다. 2006년 6월 3일 국민투표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로부터 독립했다. 인구는 68여명이고, 수도는 포드고리짜(Podgoric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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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테네그로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부드바(Budva). Photo: Bratislav Tabaš

몬테네그로 사람인 보야나(Bojana)가 자신의 에스페란토 블로그에 올린 재미난 글을 최근 읽었다. 바로 "몬테네그로 사람들의 십계명"이라는 글이다. 그의 허락을 얻어 한국어 사용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몬테네그로 사람들의 십계명(originalo)

1. 사람은 피곤한 채 태어나서 쉬기 위해 산다.

2. 너 자신을 사랑하듯이 침대를 사랑하라.

3. 저녁에 잘 수 있도록 낮에 쉬어라.

4. 일하지 마라. 일은 죽음을 초래한다.

5. 쉬는 사람을 보면 도와라.

6. 내일 할 수 있다면 오늘 하지 마라.

7.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적게 일하라. 너가 할 수 있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라.

8. 아직까지 아무도 휴식으로 죽지 않았다.

9. 일은 병을 초래한다. 젊어서 죽지 마라.

10. 일하고 싶다면 앉아라. 의욕이 사라질 것이다.

위 글을 한국어로 번역해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고 하니 허락과 함께 몬테네그로 농담 하나 더 덧붙여주었다.

어느 몬테네그로 사람이 달팽이를 개처럼 목걸이로 데려가고 있었다.
이를 지켜본 다른 몬테네그로 사람이 말했다.

"당신 달팽이는 참으로 좋은 동물이네요."
"이 보다 더 좋은 달팽이가 있었는데, 그만 도망가버렸어요."

느림보 달팽이가 도망가는 데 몬테네그로 주인이 따라가서 잡지 못했다면 그는 달팽이보다 더 느리다는 소리가 아닌가! 일반적으로 몬테네그로 사람들은 게으르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언젠가 꼭 몬테네그로 현지에 가서 한번 겪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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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테네그로의 유명 관광지 두르비토르 국립공원 /  source: http://ipernity.com/home/dimitrije.dimjan

비록 농담이지만 일중독자들에게 휴식의 의미를 생각케 한다. 특히 "내일 할 수 있다면 오늘 하지 마라"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일에 집착하지 말고 몸과 마음을 좀 쉬게 하는 여유로운 삶을 배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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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