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J 활동/KBS TV2011. 11. 30. 22:46

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호수 여행

2007년 5월 22일 화요일 방송 다시보기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전환한지 15년째인 리투아니아 공화국.

해마다 7~10%의 높은 경제 성장률로 경제적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호수의 나라'답게 배를 타고 호수를 돌면서 야영도 하는 '호수 여행'이 인기입니다.

<인터뷰> 사울류스 (통역사) : "마침내 뱃놀이 야영이 시작되는구나! 컴퓨터에서 벗어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30여 개의 강과 백여 개의 호수,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아욱쉬타이티야 국립공원은 한 마디로 살아있는 대자연입니다. 

유유히 노니는 백조에게 다가가 먹이를 주기도 하고, 새알을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호수와 강이 이어지는 지점에 있는 물레방아 간 밑에선 물마사지를 즐기는 사람도 있는데요.

호수 여기저기서 사람들은 자연이 주는 행복을 만끽합니다. 

때가 되어 각자 가지고 온 음식들을 하나하나 내놓다보면 근사한 만찬이 됩니다.

정말 꿀맛이겠죠?

자연 속에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동심으로 돌아가나 봅니다.

페트병을 쌓아 볼링을 하거나 링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서로의 풍선을 터트리는 등 어린아이처럼 마냥 신나게 놉니다.

이 일행은 오래된 참나무를 찾아 가는 길입니다. 

<인터뷰> 카지스(건축가) : "저기 있는 참나무는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어요. 그 기운을 받으려면 손을 대거나 껴안아야 합니다."

리투아니아인은 옛날부터 오래된 참나무에는 치유의 능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밤이 되면 야영의 또 다른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비다(피아니스트) : "정말 환상적이에요. 여기 있으니 저절로 자연과 하나가 되네요."

2-3일 동안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한발 더 나아가 친밀함을 느낄 수 있는 리투아니아의 호수 여행.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훼손되지 않고 오랫동안 누리고 지켜갈 수 있길 바랍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