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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민족 노래축제

2007년 8월 9일 목요일 방송 다시보기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쪽으로 250km 떨어진 마을, 파비르제.

주말이면 한 개인 정원을 보려는 사람들로 조용한 마을의 한 집이 유독 붐빕니다.

바로, 8,600㎡(제곱미터)에 달하는 넓은 정원에 일궈진 연못을 보기 위해섭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아름답고 넓은 연못이 할머니 혼자 힘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올해로 77세인 알도나 할머니가 그 주인공입니다.

<인터뷰> 알도나 야로니테(77세) : "한 30년 일했어요. 파고 또 팠어요."

30년 전만 해도 흉측스런 늪이던 것을 작은 도랑으로 시작해 점점 넓게 파다보니 지금의 연못이 된 것입니다.

<인터뷰> 마르티나(주민) : "여기 와서 책을 읽거나 사색하는 것을 좋아해요. 주변이 아름답고 조용해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인터뷰> 게노바이테(관광객) : "정말 아름다운 정원이에요. 특히 이 정원을 단 한사람이 손수 가꾸고 있다는 건 기적에 가깝죠."

할머니는 2004년 한 방송국이 선정한 “올해의 이웃”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발다스 현 대통령도 찾아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30년의 수고와 노력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고 회고 합니다.

이제는 연못을 파는 삽은 놓았지만 잔디를 깍으며 정원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도나 야로니테(77세) : "가지런히 버려야 해요.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함부로 버릴 수가 없어요."

이곳이 국유지였던 탓에 연못을 만들면서도 벌을 받지 않을까 염려했다는 할머니, 그렇지만 아름답게 꾸며진 연못과 조경을 본 당국에서는 아예 할머니를 위해 땅을 내주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알도나 야로니테(77세) : "(사람들이 이렇게 찾아오니 기분이 어때요?)너무 좋아요. 아주 마음에 들고 즐거워요."

한 사람의 끝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파비르제의 연못 정원.

한계를 넘어선 할머니의 대단한 집념이 이웃 뿐 아니라,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 출처: 
http://news.kbs.co.kr/world/2007/08/09/1405447.html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