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J 활동/KBS TV2011. 12. 1. 05:17

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교통 캠페인

2007년 11월 14일 수요일 방송 다시보기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국회 의사당 광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추모탑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사고로 일그러진 14대의 차량을 세워 만든 이 추모탑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모두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던 차량들로 독일의 건축가 얀 코르베스의 작품입니다.
제막식과 함께 진행된 교통사고 사망자 추모식 집회를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녹취>유오자스 임브라사스(빌뉴스 시장): “한 번의 캠페인으로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떨어져 바위를 뚫을 수 있을 겁니다.”

이 날, 모인 사람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도로 위의 전쟁을 끝내자고 다짐하고 결의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현재, 유럽에서 교통 사고율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에만 6천 6백 여건의 교통사고로 76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통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 또한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비드만타스(시민): “대형차를 가진 젊은이들은 도로에서의 운전예절을 모르는 것 같아요.”

<인터뷰>마르티나(시민): “교통사고가 너무 많이 나서 도로로 나가는 것조차 두렵습니다.”

이렇게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이유는 느슨한 교통 법규와 운전자들의 안전 의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리투아니아는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먼저,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됐고 도로에 무인 감시 카메라도 대폭 늘렸습니다.
도로가에는 형광색 대형판에 그날의 교통사고 사상자를 표시해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또한 교통 법규 단속과 벌금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실제로 캠페인을 실시한 뒤, 교통사고가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로 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온 국민이 발 벗고 나선 리투아니아의 교통안전 캠페인.
이 캠페인이 실효를 거둬 리투아니아가 교통안전 국가로 거듭나는 발판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 출처:  
http://news.kbs.co.kr/world/2007/11/14/1459417.html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