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VJ 활동/KBS TV2011. 12. 1. 05:24

KBS 1TV "뉴스 12"에 2007년 11월 21일 방송

KBS 2TV 지구촌 뉴스
[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의 빛의 축제

2007년 11월 21일 수요일 방송 다시보기
하늘 높이 나는 연위에 영화를 상영합니다.
연이 워낙 흔들려 영상을 맞추기가 좀 어려워 보이죠?
조명이 만들어낸 가짜 얼음판이 신기한 듯 쿵쿵, 발로 굴러 보는 아이들-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빛의 축제가 열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시시각각 바뀌는 건축물 위의 그림이나 사진을 비롯해, 벽면에 비친 작품을 감상하는 좁은 골목길 풍경도 인상적입니다.
색색의 셀로판지로 화려해진 가로등과 항아리로 꾸며진 빛의 정원, 시내 곳곳이 빛의 예술장입니다.
아이들은 그림자놀이를 하느라 신이 났습니다.
긴 줄의 인파 끝에는 커다란 돔 형태의 설치물이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면, 대낮처럼 불을 밝힌 실내에서 빛으로 샤워를 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인터뷰> 아르투라스 : "(느낌이 어때요?) 긴장이 풀리고 참 좋아요."

오후 4시만 되면 어두워지는 11월은 리투아니아의 1년 중 가장 짧은 달인데요.
빛을 보기 힘들다 보니 사람들이 쉽게 우울해지고 그래서 인공빛을 통해서라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갖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알로나(행사 진행 요원) : "우리에게 11월은 춥고, 우울하고 어두운 달이죠. 그래서 사람들의 삶을 밝고 기쁘게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2005년, 리투아니아는 전체 인구 중 1319명이 자살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수가 44명으로 유럽 평균 25명에 비해 1.7배나 높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추운 나라에서는 독한 술에 의존해 겨울을 난다고 하지만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빛과 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우울함을 털어내고 산뜻하게 겨울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출처: 
http://news.kbs.co.kr/world/2007/11/21/1463392.html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