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3. 8. 10. 05:39

컴퓨터 자판기, 텔레비전 원격조정기, 라디오, 캠코더 마이크와 수신기 등에 사용하다가 다 소모된 건전지가 적지 않게 나온다. 


건전지는 중금속이 있기에 환경보호를 위해서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서는 안 된다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하나씩 폐건전지를 플라스틱통에 담는다. 어느 정도 차면 대형상점에 있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기 위해서다. 하지만 상점에 갈 때마다 쉽게 가져가는 것을 쉽게 잊어버린다. 그렇게 플라스틱통에 건전지가 가득 차게 되었다.

최근 물건 하나를 찾기 위해 내 방 구석구석을 뒤졌다. 찾고자 하는 물건은 없고, 책장 위 책 뒤에 슴겨져 있는 듯한 폐건전지 플라스틱통이 눈에 확 띄었다. 


그 전에는 괜찮았는데 여름철이라 건전지 내용물이 누수가 되어서 플라스틱통 밑이 허연색으로 변해 있었다. 강한 성분으로 인해 플라스틱통이 일부 망가져 있었다. 누수된 건전지를 보니 짙은 갈색이나 하얀색 내용물이 흘러나와 있었다. 


자세하게 플라스틱통 속으로 들여다 보니 Sony, Panasonic, Memorex 등은 누수되었지만, Duracell은 멀쩡했다. 그냥 집에 더 오래 보관하는 것이 꺼림칙했다. 그래서 만사를 제쳐놓고 10여분을 걸어서 대형상점 수거함에 넣고 왔다. 



이제부터는 한꺼번에 버릴 생각으로 집에서 모으지 말고 소모되는 즉시 폐건전지 수거함에 버려야겠다고 다짐해본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