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09. 8. 20. 07:03

어제 아파트 입구 게시판에 사진이 있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었다.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니 "주의 주의 주의"가 눈에 확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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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다.

리투아니아에 아파트와 주택을 터는 도둑무리들이 돌아다닌다.
먼저 젊은 여자를 집으로 보내 유리창, 차량을 위한
여러 가지 청소도구를 살 것을 권한다.
이 여자의 역할은 바로 집안에 도난경보기가 있는 지,
어떤 차를 가지고 있는 지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다.
그 다음 여러분이 집을 비운 밤에 이들이 와서 훔쳐간다.
 
지난 달이나 그 전에 아래 여자 중 어느 누가 방문했다면
이는 당신 집이 이미 정찰되었는다는 것임을 알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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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만 해도 아파트 게시판에는 이렇게 집수리공들의 자기소개가 많았다.
이런 게시판 광고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 아닌가 기대해본다.
하지만 도둑경고 게시판을 보니 경계심을 놓아서는 안되겠다.
경기도 좋아지고, 도둑도 없은 사회가 되기를 순진하게 기원해본다.  

* 관련글: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불황의 증거물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