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09. 9. 3. 14:05

2007년 리투아니아에 재미 있는 재판이 있어 소개한다.

사건은 이렇다. 식당에서 한 여성이 손님을 대접한 후,
음식값을 계산하려고 하는 데 그만 주머니에서
한화로 약 4만원 하는 지폐가 바닥에 떨어졌다.
이때 뒤에 있던 한 남성이 잽싸게 이 지폐를
먼저 주어 자기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이 여성은 떨어진 돈이 자기 것이라면서 돌려줄 것을 촉구했지만
이 남성은 “지폐에 적혀 있는 일련번호를 말해보라”라는 등
오히려 증명을 요구하면서 끝내 돌려주지 않았다.
여성은 경찰을 불렸고, 주위에서 현장을 목격한 증인들을 세워
돈을 돌려줄 것을 계속 종용했지만, 이 남성은 막무가내였다.

결국 여성은 그를 검찰에 절도죄로 고소했다.
이에 이들은 재판까지 갔다. 하지만 재판은 오래 가지 않았다.
판사는 피고인을 심문하면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볼펜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면서 “지금 떨어진 볼펜이 누구의 것인냐”라고 그에게 물었다.

피고인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판사의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한 마디의 대답으로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원래의 돈과 함께 정신적 피해보상액까지 그 여성에게 물어야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사진은 본문의 글과 관련 없음 (위: 리투아니아 트라카이 성, 아래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세상에는 이런 도둑놈 심뽀을 가지고 막무가내인 남성이 어찌 이 한 명뿐일까?

* 고양이, 오케스트라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 
* 열기구에서 내려다본 리투아니아 한반도 지형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