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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동쪽 변방국인 리투아니아 슈퍼마켓에서 파는 한국음식은 그 동안 없었다. 하지만 "MORKOS KOREJIETIŠKA"(한국식 당근)이라는 리투아니아어 이름으로 파는 당근 샐러드 음식은 있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에는 없는 “한국 당근”을 즐겨 먹는다"를 참조하세요.)
지난 목요일 평소 자주 가는 슈퍼마켓에 들렀다. 면 종류 판매대 옆에 처음 보는 네모난 플라스틱 통으로 된 물품가 무더기로 쌓여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리투아니아 슈퍼마켓에서는 사진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아. 로마자가 아닌 키릴문자로 된 상표명이 생소했다. 어떤 신제품이 등장했나 궁금했다.
20년 전 불가리아를 여행하면서 조금 익힌 실력으로 키릴문자를 읽어보려고 했으나, 끝부분 밑에 선명하게 한글로 '도시락'이 써여 있지 않은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한국음식을 직접보는 만큼 한글로 된 음식을 만나자 기분이 좋았다. 이는 값의 여부를 떠나 이 물건을 주저함없이 장바구니에 담게 했다. 참고 삼아 가격을 이야기하자면 1.99리타스(약 1000원)이다. 러시아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물을 끓여서 '도시락' 라면 맛을 보았다. 면은 한국에서 먹어봤던 즉석 라면 맛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고추장을 풀어서 먹으니 한국에서 먹던 그 컵라면 맛에 견줄만 했다. 이곳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도 '도시락' 즉석 라면을 사먹을 수 있다니... 잔잔한 감동이 라면의 김따라 위로 솟구쳤다.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도시락' 라면이 이제 리투아니아까지 넘어왔다. 여기서도 인기몰이 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즉석 라면하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도시락'을 떠올리는 날이 오고, 이 제품 키릴문자 이름 '도시락' 밑에 있는 작은 글자 그림이 '한글'임을 알기를 바란다.
* 관련글: 해외에서 나 홀로 집에서 먹는 추억의 라면
한국에는 없는 “한국 당근”을 즐겨 먹는다
* 최근글: 남의 헌옷을 생일잔치에 입으려는 8살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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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평소 자주 가는 슈퍼마켓에 들렀다. 면 종류 판매대 옆에 처음 보는 네모난 플라스틱 통으로 된 물품가 무더기로 쌓여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리투아니아 슈퍼마켓에서는 사진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아. 로마자가 아닌 키릴문자로 된 상표명이 생소했다. 어떤 신제품이 등장했나 궁금했다.
20년 전 불가리아를 여행하면서 조금 익힌 실력으로 키릴문자를 읽어보려고 했으나, 끝부분 밑에 선명하게 한글로 '도시락'이 써여 있지 않은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한국음식을 직접보는 만큼 한글로 된 음식을 만나자 기분이 좋았다. 이는 값의 여부를 떠나 이 물건을 주저함없이 장바구니에 담게 했다. 참고 삼아 가격을 이야기하자면 1.99리타스(약 1000원)이다. 러시아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물을 끓여서 '도시락' 라면 맛을 보았다. 면은 한국에서 먹어봤던 즉석 라면 맛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고추장을 풀어서 먹으니 한국에서 먹던 그 컵라면 맛에 견줄만 했다. 이곳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서도 '도시락' 즉석 라면을 사먹을 수 있다니... 잔잔한 감동이 라면의 김따라 위로 솟구쳤다.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도시락' 라면이 이제 리투아니아까지 넘어왔다. 여기서도 인기몰이 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즉석 라면하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도시락'을 떠올리는 날이 오고, 이 제품 키릴문자 이름 '도시락' 밑에 있는 작은 글자 그림이 '한글'임을 알기를 바란다.
* 관련글: 해외에서 나 홀로 집에서 먹는 추억의 라면
한국에는 없는 “한국 당근”을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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